[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가 진행한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 의료용품 석션카테타 지원사업’을 최근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10일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경제적 부담이 컸던 석션카테타를 후원아동 가정에 지원하는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 가정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150가정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협회 측은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실제 사용 빈도와 경제적 부담 정도를 고려해 수혜 가정을 확정하고, 각 가정에 의료용 석션카테타와 함께 일상적인 위생 관리에 필요한 물티슈를 함께 전달했다. 석션카테타는 호흡기 분비물 제거가 필요한 중증 환아들에게 필수적인 의료소모품임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매달 수십 만 원의 비용을 자비로 감당해야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된 석션카테타는 총 수천 개에 이르며, 환아들의 위생과 건강 상태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후속 모니터링을 통해 실제 사용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용품 지원 외에도 협회는 현재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를 위한 정기적인 의료비 지원사업, 심리 상담 프로그램, 돌봄 가족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의료비 보조를 넘어, 고가의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석션카테타 지원사업은 환아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첫 단계이며, 앞으로는 자가호흡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고가 장비도 필요 가정에 맞춰 지원할 수 있도록 민간 후원과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는 2002년 설립 이후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의료비 및 생활비 지원, 복지 프로그램 운영, 정책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도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치료받고,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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