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사 듀오 설문, 신혼집 ‘자가’ 비중 41.1%로 전세 역전… 서울 지역 주거비 3억 8,464만 원으로 최고치

웨딩∙육아 / 양대선 기자 / 2026-03-03 14:12:44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총 3억 8,113만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주거 마련 비용이 전체의 84.5%를 차지했다.

 


신혼집 마련에 소요된 비용은 평균 3억2201만 원으로, 전년(3억408만 원) 대비 약 6% 증가했다. 지역별 주거 비용은 서울이 3억8464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3억2158만 원), 충청(2억9399만 원), 영남(2억8369만 원), 호남(2억5418만 원), 강원(2억2233만 원) 순으로 나타나 지역 간 자산 격차가 확인됐다.

신혼집 점유 형태는 ‘자가’가 41.1%를 기록하며 전세(40.4%)를 앞질렀다. 전년 대비 자가 비중은 3.3%p 상승한 반면 전세는 소폭 감소했다.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1.7%로 압도적이었으며, 빌라(8.7%)와 오피스텔(5.3%)이 뒤를 이었다. 비용 부담률은 남성 59.4%, 여성 40.6%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거비를 제외한 순수 결혼 준비 비용은 총 5912만 원이다. 항목별 지출 규모는 예식홀(1460만 원), 혼수(1445만 원), 신혼여행(1030만 원), 예단(763만 원), 예물(588만 원), 웨딩패키지(471만 원), 이바지(155만 원) 순이었다. 특히 신혼여행 비용은 전년 대비 6.7% 상승하며 고가 허니문에 대한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결혼 문화에 대한 인식은 실용주의로 선회하고 있다. 응답자의 91.9%가 ‘작은 결혼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주요 사유는 ‘비용 절감’(44.4%)이었다. 또한 전체의 59.6%는 다시 결혼 준비를 할 경우 예식 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부모의 도움 없는 ‘자립 결혼’에 대해서도 49%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듀오 관계자는 “고착화된 예식 절차보다 주거 안정이라는 실질적 가치에 자원을 집중하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며 “전통적 격식보다는 부부의 경제 여건과 가치관에 맞춘 합리적 결혼 방식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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