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올해 상장 폐지된 상장지수펀드 (ETF) 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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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평택병) 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최근 6 년간 ETF 거래 실적 현황'을 보면 지난달 27 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893 개의 순자산 규모는 160조8333억원으로 집계됐다.
ETF 순자산 규모가 160조원을 넘어서며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 출시된 상품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
ETF 순자산은 지난 6월 18일 150조원을 넘어섰고 , 이후 3 개월여만인 지난달 26 일 처음으로 160조원을 돌파했다 .
연도별 상장폐지 ETF 수는 지난 2019년 11 , 2020년 29 , 2021년 25 , 2022년 6 , 2023년 14 , 올해 들어 9월까지 32건이다 .
상장폐지 전 단계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ETF 수는 5 개로 집계됐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산업재 ' 'TIGER 모멘텀 ' 'TIGER 방송통신 ' 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MSCI 퀄리티 ' 'KODEX 최소변동성 ' 등이다 .
한국거래소는 상장한 지 1 년이 지난 ETF 중 신탁 원본액이 50 억원 미만이면서 순자산 총액이 50 억원에 못 미치는 ETF 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다음 반기 말까지도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해당 ETF 는 강제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ETF 수도 적지 않다 . 지난달 27 일 기준 순자산이 50 억 원 미만인 ETF 수는 67 개에 달한다 . 이는 현재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 의 7.5% 를 차지한다 . 이중 지난 3 개월간 평균 거래량이 1 천주를 밑도는 ETF 수는 28 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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