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정관장이 인천국제공항에 한국 전통과 브랜드 역사를 결합한 프리미엄 스토어를 선보이며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
23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은 신라면세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조선 왕실 문화를 모티브로 한 특화 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지난 2월 선보인 ‘에브리타임 스튜디오’에 이은 두 번째 콘셉트형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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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GC인삼공사> |
정관장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공항 채널에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8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약 2,009만 명에 달해, 역대 최대였던 2019년(약 1,7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특화 매장은 조선시대 궁궐을 모티브로 한 공간 구성과 한국 문화유산 요소를 활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매장 전면에는 왕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를 미술관 전시 작품처럼 연출했으며, 소반과 다도 도구 등 전통 소품을 배치해 한국적 정서를 강조했다.
정관장은 매장 핵심 테마로 ‘뿌리삼’을 내세웠다.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통해 고려인삼의 재배 과정과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며, 천삼·지삼·양삼·본삼 등 원물 중심의 제품군을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 고객들은 한국 홍삼을 ‘뿌리삼’으로 인식하는 문화적 배경이 있어 관련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여름 출시한 정관장 ‘본삼’은 한국 여행 기념 선물로 인기를 끌며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만 3,000개를 넘어섰다.
매장 곳곳에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 ‘궁정비차’도 함께 구성했다. ‘궁정비차’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 조선 왕실 기록을 바탕으로 전통 원료와 제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지난 9월 출시됐다. 대표 제품인 ‘진생온율’은 정조의 건강 관리를 위해 사용된 전통 원료 배합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진생기율’과 ‘진생영지’ 등 제품군도 함께 선보인다.
정관장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글로벌 여행객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와 전통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특화 매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K-건강기능식품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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