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판버러 에어쇼서 항공우주 소재 기술 공개…군용 항공기 코팅·접착제 글로벌 공략

에너지·화학 / 심영범 기자 / 2026-07-21 13:42:2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CC가 세계 최대 항공우주 전문 전시회인 '판버러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2026)'에 참가해 항공우주용 접착제와 군용 항공기 코팅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KCC는 이달 24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항공우주 분야에서 축적한 소재 기술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와 방산기업, 부품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협력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 [사진=KCC]

 

판버러 에어쇼는 세계 주요 항공기 제조사와 방산기업, 항공기 부품 업체, 항공기 정비(MRO) 기업 등이 참가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 전시회다.

 

KCC는 이번 전시에서 항공우주용 접착제 2종과 군용 항공기용 코팅 제품 3종을 공개한다. 주요 제품은 항공기 너트플레이트 고정용 아크릴 접착제 'KAA1000', 항공기 구조용 에폭시 접착제 'KEA1000', 에폭시 프라이머(MIL-PRF-23377), 폴리우레탄 도료(MIL-PRF-85285), 항공기 연료탱크 내부 보호 코팅제(AMS-C-27725) 등이다.

 

대표 제품인 KAA1000은 금속과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를 빠르게 접착할 수 있는 아크릴 접착제로, 기존 용접이나 리벳 체결 방식을 대체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들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에도 대응 가능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KEA1000은 항공기 구조물을 접합하면서 부품 간 미세한 틈을 메우는 구조용 에폭시 접착제다. 복합재와 금속을 안정적으로 접합할 수 있으며 영하 55도부터 177도까지 다양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접착 성능을 유지해 항공기 구조 안전성과 조립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함께 전시되는 군용 항공기 코팅 제품은 기체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폭시 프라이머와 폴리우레탄 도료는 부식과 다양한 기상 환경으로부터 항공기 외부를 보호하며, 연료탱크 내부 보호 코팅제는 항공유와 유압유, 엔진오일 등 각종 화학물질로부터 연료 시스템을 보호해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여준다.

 

KCC는 국내 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우주용 도료와 접착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KF-21 한국형 전투기를 비롯한 국내 항공우주 사업에 적용되는 도료와 접착 소재 개발에 참여하며 항공기 외부 기체와 연료탱크, 주요 구조 부위의 보호 성능 및 구조 안전성 향상에 기여해 왔다.

 

회사 측은 국내 방산 도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주요 방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방산 도료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항공우주 소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C 관계자는 "항공우주 산업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이번 판버러 에어쇼를 통해 항공우주용 접착제와 코팅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해외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항공우주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CC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1조 62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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