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편집국 ] 최근 경북의 새 도청소재지인 안동시에서 국회의원과 국토부, 학계 및 인프라 경제연구원장 등 철도건설 관련 전문인들이 참여한 ‘문경~안동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 대토론회’ 관련 ‘중앙일보’와 ‘메가경제’등에 보도된 기사를 읽고, 안동의 철도역사를 되돌아본다.
▲ ‘문경~안동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 대토론회’ |
1925년 7월 10일 부산일보에 의하면 사설철도 ‘조선철도사’는 최초 김천~안동 간 경북선을 부설할 계획이었으나 회사 형편에 의하여 1924년 10월1일 김천~점촌 구간만을 개통시켰다.
이에 경북선 연장 운동위원단이 구성되어 상경, 청원함에 따라 1926년 11월 현장을 방문한 오오카와(大川) 조선철도사장의 연장 결정(1926.11.11.동아일보)으로 1928년 11월 점촌~예천 간, 1931년 10월 16일 예천~안동 간이 개통, 김천~안동 간 열차 운행이 시작되면서 안동에 최초로 철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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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안동역 |
안동역은 경북선 연장선로가 개통도 되기 전에 홈(승강장)이 먼저 준공되고(1928.07.02. 동아일보), 역사도 선로건설에 앞서 1930년에 먼저 신축되었지만, 당시 ‘안동역(安東驛)’은 압록강 건너 청나라에 같은 이름인 ‘안동역(安東站 : 1965년 ‘단둥역 丹东站’으로 개칭)’이 운영되고 있어, ‘경북안동역(慶北安東驛)’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이 시작된 후 1949년 7월 ‘안동역’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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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선과 안동역(1940.03.02.부산일보) |
개통 초기 경북안동역의 영업실적은 1932년 11월 8일 부산일보에 의하면 10월 중 여객은 승차 1328명, 강차 1426명으로 2593원의 수입실적과 화물의 경우 발송 161돈과 도착 422돈으로 529원의 수입이 있었다.
1940년 3월 1일 부산일보는 부산~안동 간 철도 직통 운행으로 부산 상권의 확장은 물론 경제 제휴로 부산과 안동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는 ‘시사평론’을 싣기도 하였다.
또한 국철에서 1927년 청량리~안동~대구 간 ‘중앙철도계획’이 수립된(1927. 02. 06. 동아일보) 후, 1935년 청량리~안동~영천 간 노선 명칭을 경경선(京慶線)으로 명명하고, 1936년 2월 공사가 시작되었다.
1938년 6월 11일 동아일보는 안동역 신축공사가 청량리~부산 간 최대 건물로 중앙선 최대의 역사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하였다. 1940년 3월 1일 영천~안동 간이 개통되면서 경북선은 국철로 매수되었고, 경경선은 1942년 4월 1일 청량리~대구 전 구간이 개통된 후 1945년 중앙선(中央線)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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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철도국관내약도 |
1943년 3월 15일 부산지방철도국 산하 안동철도사무소가 개설되어 경북선 김천~아천 및 경경선 영천~화산 구간을 관리하게 된 후 1944년 태평양 전쟁에서 패전이 짙어진 일제는 철도노선 일부를 철거하여 군수물자로 전용키 위하여 1944년 10월 경북선 점촌~안동 간 선로를 철거하였다.
1948년 대한민국정부 수립 후 교통부 산하 서울, 대전, 부산, 순천, 안동 등 5개 철도국 중 하나였던 안동철도국은 1964년 영주로 이전되어 영주철도국으로 변경되었으며, 일부 구간이 철거되었던 경북선은 노선을 점촌~예천~영주로 변경하여 1966년 10월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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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역 급수탑 |
1940년 증기기관차 급수를 위하여 설치된 안동역 급수탑은 2003년 1월 28일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보존되고 있으며, 6.25 전쟁 중 파괴되어 가 역사(假 驛舍)로 운영되었다.
이후 1960년 8월 신축된 구 역사는 2021년 7월 안동시가 활력과 소통의 공간인 문화플랫폼 ‘모디684’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도시문제와 이슈, 의제를 풀어가는 거점 공간으로 공연과 전시, 회의, 퍼포먼스 연습, 팝업스토어, 미디어 스튜디오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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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안동역사 |
중앙선 복선전철화 공사에 따라 안동시 송하동(3084㎡)에 200여억 원을 투입하여 2층 건물로 신축된 새 안동역사는 2020년 12월17일부터 운영이 시작되었으며, 이번에 개최된 토론회에서 거론된 ‘문경~안동 중부내륙 철도망 구축’이 실현된다면 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는 물론 경북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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