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 활용 기회 제공…우수 사업은 서울무형문화축제 참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시가 서울 무형유산의 안정적인 전승 기반 확대를 위해 이수자와 전승공동체 지원 사업에 나선다. 기존 보유자·보유단체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차세대 전승 주체들의 교육·전시·공연 활동을 지원하며 시민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무형유산 이수자·전승공동체 지원사업’ 공모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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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무형유산 이수자·전승공동체 지원 대상인 결련택견 대회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
이번 사업은 서울시 무형유산 이수자와 공동체 종목 활동 단체의 창의적인 전승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를 통해 무형유산 교육·전시·공연 등 다양한 전승 활동을 발굴하고 시민과 만나는 새로운 전통문화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전승 체계는 보유자·보유단체·전승교육사·이수자 등으로 구성된다. 전수교육을 3년 이상 받은 전수자가 이수심사를 통과하면 이수자로 인정되며, 이후 지속적인 전승 활동을 통해 전승교육사와 보유자로 성장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서울시 무형유산 전수교육을 3년 이상 이수하고 기량 심사를 통과해 전승교육 이수증을 받은 45개 종목, 약 900명의 이수자다.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된 ‘전통군영무예’와 ‘결련택견’ 관련 전승공동체도 포함된다.
지원 분야는 서울시 무형유산 관련 연구·교육·전시·공연 등이다. 교육 교재 제작과 작품 재현, 아카이브 구축, 시민 체험 프로그램, 소규모 공연·전시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수자 지원 사업 12건에는 각 500만원, 전승공동체 지원 사업 4건에는 각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 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을 사업 장소로 활용할 기회도 제공된다. 천우각 마당에서는 야외 공연을, 전통가옥 5채에서는 교육 프로그램과 소규모 전시·공연 등을 운영할 수 있다.
또 선정 사업은 별도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리는 ‘2026 서울무형문화축제’ 참가 기회도 얻게 된다. 우수 사업 결과물은 공연 과정 기록 촬영 등 영상기록화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향온주 이야기책·영상 제작, 단청 전시, 살풀이춤 콘서트, 서울잡가 공개발표, 결련택견 한마당, 전통군영무예 아카이브 구축 등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최근 남산골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남산골 상반기 한옥콘서트 시공이음’ 등이 진행됐다.
신청 서류는 서울시와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6월 8일까지 전자우편으로 받는다. 선정 결과는 6월 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서는 이수자와 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전통의 가치를 새롭게 이어갈 창의적인 이수자와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앞으로도 전승 주체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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