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고화질 3D모델 스트리밍 ‘Polygon Streaming’ 구현 눈길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대만 VR 솔루션 전문기업 HTC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놀라운 메타버스 신기술을 공개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TC는 Mynd VR에서 사명을 변경한 Mynd Immersive와 함께 ‘Great American Elderverse’를 전격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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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VIVE 풀 트래커 [사진=HTC VIVE] |
Elderverse는 노인들의 정신·신체·감정은 물론 인지건강을 촉진하는 운동과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현실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노인들은 Meditation Island를 탐험하고 Mynd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안전과 편의성을 갖춘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다.
스탠포드대학에서 cognitive benefits of VR을 연구한 결과 Mynd 사용 뒤 57.9%의 노인들이 외부세계와 덜 고립됐다고 느꼈다. 81.5%의 간병인들은 Mynd Immersive를 사용하면서 더 즐겁게 이웃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HTC는 ‘Polygon Streaming’도 공개했는데 기업전용 메타버스 서비스 Viverse For Business에서 고화질·고사양 3D모델을 유저 PC·모바일·VR 헤드셋에 스트리밍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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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ERSE for Business에서 스트리밍된 오토바이 폴리곤 3D 모델 [사진=HTC VIVE] |
HTC 관계자는 “몰입형 3D 경험과 PC·모바일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는 불균형한 시각적 품질 차이라는 문제가 있다”며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원활하게 통합하는 것을 방해하고 디지털 세계의 창의적 가능성을 제한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그간 많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실시간 렌더링 제한과 부족한 그래픽 카드·인터넷 연결성 등 기술적 문제로 저화질의 단순환 3D 구조를 구현해 외면받았다”며 “HTC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에 매진한 결과 올해 메타버스에서 고화질 3D 모델의 스트리밍을 구현해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HTC VIVE는 또 개발자를 위한 ‘Full Face Tracker’(VIVE 풀페이스 트래커)도 전격 공개했다. VIVE XR Elite 헤드셋을 위해 디자인된 ‘Full Face Tracker’는 가상현실 환경·게임에서 표정을 자연스럽고 정밀하게 캡처할 수 있어 VR에 더욱 생생한 몰입감을 준다.
USB-C를 이용한 간편한 연결로 VIVE XR Elite에 얼굴과 입을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유저는 VR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입술·치아·혀·볼·코·턱에서 최대 38개 블렌드 쉐이프(blend shapes)를 60Hz 추적 속도로 캡처할 수 있다.
미세한 표정도 정확하게 나타내 실시간으로 단어를 말할 때와 일치하도록 구현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기존 PC VR제품에서 아이 트래커와 페이셜 트래커를 통해 지원하는 얼굴과 입, 눈동자의 생생한 움직임을 XR Elite와 같은 올인원 XR기기에서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HTC Korea 관계자는 “올해 2024년에는 VR과 몰입형 콘텐츠를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가는 한편 VR 트래킹을 활용한 버츄얼 휴먼에 대한 산업·군사용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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