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673명 "11일만에 2천명 아래"..."서울 2주만에 500명대"

사회 / 류수근 기자 / 2021-10-04 13:22:11
지역 1천653명-해외 20명…누적 31만9천777명, 사망자 6명 추가 총 2513명
일요일 역대 두 번째...개천절 검사수 감소에도 90일째 네 자릿수 고공행진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1218명, 73.7%…비수도권 435명, 26.3% 발생
위중증 환자 2명 늘어 총 348명…국내 누적 양성률 2.18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일만에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개천절 연휴에 따른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 감소세로 판단하기는 이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개천절 대체휴일인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673명 추가 발생해 누적 31만97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1만4545명이다.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2085명)보다 412명 감소하면서 지난달 23일(1715명) 이후 11일 만에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1673명은 월요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일요일 확진자 규모로는 1주 전인 지난달 27일(238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또한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90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2318명이고 하루 평균 국내발생(지역발생) 확진자수는 2292명에 달한다.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시도별 확진자 현황.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한 수치다.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1일 정부는 11월부터 개시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추석 연휴 등에 따른 확산세를 안정시키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3일 종료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방역조치를 이날부터 17일까지 2주 더 연장한 상태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 원칙도 2주간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결혼식·돌잔치·실외체육시설 등에 대해 접종완료자 추가를 조건으로 일부 허용인원 제한이 완화됐다.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수 1673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전국 곳곳에서 감염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1653명이고 해외유입은 20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404명, 해외유입은 8명이 각각 적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218명, 비수도권에서 435명이 나왔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310명, 비수도권은 94명이 각각 줄었다. 비중으로는 수도권이 73.7%, 비수도권이 26.3%를 차지했다.

수도권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161명, 경기는 141명, 인천은 8명 각각 적다. 500명대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 20일(578명) 이후 14일만이고, 경기는 지난달 23일(544명) 이후 11일만이다.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를 보면 대구가 6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60명, 경남 4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대전 38명, 부산·강원 각 37명, 전북 21명, 광주·전남 각 13명, 제주 7명, 울산 5명, 세종 3명 순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7명, 외국인 1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이 중 9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나왔고, 나머지 11명(서울·경기 각 4명, 인천 2명, 대구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8개국으로, 미국 8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4명, 필리핀 3명, 우즈베키스탄·베트남·터키·프랑스·스페인 각 1명이다.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6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5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를 보였다.

지역별 사망자 누계는 경기 811명, 서울 656명, 대구 242명, 부산 155명, 경북 91명, 인천 89명, 충북 78명, 강원 63명, 전북 61명, 충남 58명, 울산 55명, 대전 49명, 경남 37명 등이다.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전날 하루 3822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28만2669명으로 줄었다. 완치율은 88.40%를 기록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155명 줄어 총 3만4595명이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의 의심환자 등 진단검사 건수는 2만6098건으로, 직전일 3만430건보다 4332건이 적다. 지난 2일 토요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직전 평일(금요일)의 4만8474건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누적 진단검사 건수는 총 1470만1224건이다.

선별진료소 국내 누적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2.18%를 기록했다.

이와는 별개로 전날 하루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검사 건수는 총 6만1192건(수도권 4만9605건·비수도권 1만1587건)이다. 직전일 7만6872건(수도권 6만5197명·비수도권 1만1680명)보다 1먼5680건이 줄었다.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직전 평일의 11만2976건(수도권 9만8965건·1만4011건)보다 5만1784건이 적다.

임시 선별검사소 확진자수는 370명(수도권 327명·비수도권 43명)으로, 전날 531명(수도권 492명·비수도권 39명)보다는 161명이 줄었다. 이날 전체 확진자 1673명 중 22.1%를 차지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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