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최원주)이 2년 5개월간 진행해 온 수술실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신 의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수술실'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이번 사업은 중증 환자에 대한 적기 수술 제공과 수술 대기 시간 해소를 목표로 추진됐으며, 수술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 측면에서 큰 폭의 향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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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백병원이 스마트 수술실을 구축했다. |
이번 공사를 통해 병원 지하 1층에 위치했던 기존 수술실을 3층으로 전면 이전하고, 총 17개의 최첨단 수술실과 32개의 회복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특히 다빈치 5 전용 로봇 수술실을 경기도 최초로 도입했으며, 기존 2실이었던 내시경 수술실은 5실로 확대됐다.
로봇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에 비해 정밀성, 회복 속도, 환자 만족도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내시경 수술 역시 최소 침습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일산백병원은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차세대 수술실 통합 관리 시스템인 ‘OR1 AIR’를 도입, 수술실 내 모든 영상 장비와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수술실 체계를 완성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4K 및 3D 영상 기반의 정밀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수술 과정 녹화 기능을 활용해 사후 진료나 상담의 질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술실 내 출입 인원 감소로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수술 일정 역시 데이터 기반의 수술 스케줄링 시스템을 통해 수술 간 대기시간(Turnover Time)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최원주 병원장은 “이번 수술실 리모델링은 고객 중심의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경기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신뢰받는 대학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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