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골프여행지 '벨렉', '타이거우즈'처럼 라운딩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본격적인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풍경과 문화 그리고 낯선 곳이 주는 즐거움을 느낀다. 또한 새로운 추억, 휴식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찾기도 한다. 메가경제는 '여행'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여행 정보를 제안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형제의 나라로 잘 알려진 '튀르키예(옛 터키)'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관광자원 덕분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한 나라로 매년 3천만 명 이상의 여행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정도다.
튀르키예의 감성을 더욱 고급스럽게 즐기고 싶다면 7개 도시 투어가 가능한 '기차여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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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는 과거의 문명과 현대의 감성이 공존하는 곳이다. [사진=튀르키예 관광청] |
메소포타미아 익스프레스가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기차 노선을 운행 중인데, 수도인 앙카라에서 출발해 디야르바키르까지 총 1051km를 운행한다. 24시간 동안 카이세리, 시바스, 말라티아, 엘라지, 빙골 등의 도시를 거치며,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카이세리는 히타이트 이후에도 여러 문명이 거쳐 간 지역인 만큼 다양한 문화 유적이 숨 쉬는 도시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중세 성들과 방어 시설 외에도 도너 쿰베트, 그랜드 모스크, 셀주크 문명 박물관, 게베레 네스베 메드레사 등의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 특이 카이세리를 방문한다면 튀르키예식 만두 요리인 '만티'를 꼭 먹어봐야 한다.
메소포타미아와 아나톨리아의 무역 중심지인 말라티아에서는 현지인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구리 수공예 제품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사이어 마켓에서 판매하는 살구를 먹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아르젠테페 고분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종교의 도시로 잘 알려진 엘라지는 고대 유적과 함께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성모 마리아 교회, 하르푸트 그랜드 모스크가 있다.
종착역인 디야르바키르는 튀르키예 문명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다. 무려 33개 문명이 형성된 곳으로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은 물론 미식, 전통 예술에 이르기까지 독보적 다양성을 지닌 도시다.
다양한 문명과 공존해 온 도시인만큼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곳도 많다. 디야르바키르 성벽과 헤브셀 정원 문화지구를 비롯해 그랜드 모스크, 술래이만 모스크, 이체칼레 고고학 박물관, 미트라 신전, 제르제반 성 등 다양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튀르키예식 디저트인 버마 카다이프와 갈비 요리는 반드시 맛봐야 할 지역의 명물이다.
골프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튀르키예 최고의 골프 휴양지로 잘 알려진 ‘벨렉’지역으로 향해보자. 안탈리아의 벨렉 지역은 연중 온화한 기후와 골프에 최적화된 인프라 및 서비스로 전 세계 골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연중 300일이 화창하고, 평균기온이 섭씨 21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최적의 기후 환경도 인기에 한몫했다. 벨렉은 국제골프투어 운영자협회(IAGTO)에 의해 '유럽 최고의 골프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벨렉에는 11개의 골프 클럽, 17개의 18홀 챔피언십 코스가 있다. 히스랜드(내륙)코스는 물론 국제 표준 코스까지 모두 구비하고 있어 초심자부터 프로까지 난이도에 맞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벨렉 지역의 골프 코스는 24시간 운영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부 클럽은 야간 골프 전용 조명을 구비해 야간에도 안전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다. 공항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다. 벨렉은 공항에서 차로 약 35분 거리이며, 지역 내 골프 코스는 모두 5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벨렉은 국제 골프 토너먼트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튀르키예는 물론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이 골프를 치고 국내 및 국제 토너먼트를 관람하기 위해 벨렉으로 모인다. 벨렉은 2012년 무렵 유명 골프 전문지 '골프매거진(Golf Magazine)'과 '골퍼스저널(The Golfer’s Journal)'이 선정한 '최고의 골프 여행지'로 인정받았으며, 타이거 우즈(Tiger Woods), 찰 슈워젤(Charl Schwartzel), 헌터 마한(Hunter Mahan), 저스틴 로즈(Justin Rose) 등 유명 골퍼들이 참가하는 토너먼트가 연중 내내 열리는 지역이다.
벨렉은 골프 외에도 풍부한 문화유산, 뛰어난 미식 문화,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도 유명하다. 벨렉은 연중 따뜻한 날씨, 블루 플래그 해변, 럭셔리 리조트, 독특한 튀르키예의 음식들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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