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체험형 컨셉, 테마 여행상품 적극 개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엔데믹 전환 이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패키지 여행' 일변도였던 여행 트렌드가 체험형 '컨셉 여행'과 '테마 여행'으로 바뀌면서 주요 여행사들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상품들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최근 축구, 음악을 테마로 한 유럽 여행 상품 3가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유럽 여행 중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소속팀 축구 경기와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 |
▲ 국내 여행사들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컨셉','테마'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각사] |
축구 경기 뿐만 아니라 세계 2대 박물관인 런던 대영박물관과 파리 루브르박물관 내부를 관람하고 파리에서의 1일 자유일정으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FSV 마인츠)의 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를 관람하는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직관' 상품은 동유럽의 핵심 관광지를 돌아보고 뮌헨과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숙박한다.
음악과 알프스 자연 테마 상품인 '조성진 콘서트 오스트리아/스위스' 상품은 우리나라 대표 피아니스트인 조성진의 피아노 단독 공연을 1등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알프스 자연경관을 경험하고 음악의 도시인 잘츠부르크, 비엔나 등에 방문한다.
앞서 하나투어는 유럽 4대 프로축구리그, 미국프로농구(NBA)를 비롯해 골프, 테니스 등 세계 주요 스포츠 경기 직관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유럽 여행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들의 경기와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축구, 피아노 공연 외에도 테마상품으로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신현준과 함께 떠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컨셉투어' 출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하면 떠오르는 배우 신현준은 데뷔 33년 차로 실제로 유년 시절 실제 사우디아라비아 거주 경험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컨셉투어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리야드', 아라비아 고대의 사막 문명을 마주하는 '알울라' 이슬람 역사의 성지 '메디나', 홍해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제다'까지 미지의 땅 사우디아라비아를 가장 왁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일정이다.
노랑풍선은 캐나다에서 오로라를 볼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도시의 인공적 불빛의 간섭을 완전히 벗어나 오로라를 보기 위한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오로라 빌리지'에서 오로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행객들이 매서운 한파를 뚫고 오로라를 감상해야하는 어려움을 감안에 노랑품선은 이 상품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방한용품(방한복, 방한화, 방한모)을 무료로 제공한다.
교원투어는 대만 전문 여행작가와 함께 떠나는 대만 타이중 테마 여행을 새롭게 선보인다.
타이베이 중심의 일정에서 벗어나 타이중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테마 상품이다. 이 상품은 대만 여행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 '두근두근 타이완'의 저자인 장은정 작가가 추천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일월담을 비롯해 세계적인 건축가 이토 도요가 설계한 타이중 국가가극원, 타이중 핫플레이스 궁원안과가 대표적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MZ세대들이 가족여행 중심의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여행형 상품에 대한 니즈가 높다"면서 "“해외에서 꼭 체험하고 싶은 아이템이나 셀럽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이와 같은 테마 여행 상품은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