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1000억원 투자…‘역대급’ 스케일업 투자

금융·보험 / 최낙형 / 2021-01-06 12:55:54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산업은행은 IT기업 카카오의 차세대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이번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대한 1000억원 투자는 그간 해외자본에 의존해온 대형 스케일업 투자를 국내기관이 단독으로 실행한 이례적 사례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미래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우량 스타트업에 대한 대형 투융자 직접 지원을 위해 지난해 초 스케일업금융실을 신설해 운영했다. 이번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1000억원을 포함 14개 기업에 100억원 이상의 대형 투자를 실행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가 AI 기반의 B2B 플랫폼 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2019년 12월 설립한 자회사로, 메신저 기반의 업무 협업툴 ‘카카오워크’, 기업용 클라우드 ‘카카오 i 클라우드’ 등을 통해 B2B IT 시장에 진출했다.

 

▲[도표=산업은행 제공]

이동걸 산은 회장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량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금융지원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혁신기업에 대한 대규모 스케일업 투융자와 차별화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부터는 5년간 1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벤처·스케일업 투융자 프로그램’ 신설 등을 통해 혁신성장 주요 분야 핵심 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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