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28명·경기 2015명·인천 458명 등 수도권만 5001명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해외유입 4명등 15명 추가...누적 90명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또다시 역대 토요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9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 중증 병상 부족 사태에 압박감을 더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89명 확인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51만72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1만607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977명)보다 288명 적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7174명)부터 사흘 연속 7천명을 넘다가 전날부터 6천명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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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하지만 일주일 전인 5일 0시 기준(5126명)과 비교하면 무려 1563명이나 많다. 일요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하는 토요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다. 진단검사 수가 적은 주말에도 이정도의 규모라면 이번 주보다 다음주에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위중증 환자 급증은 사망자 증가로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894명으로 전날(856명)보다 38명 늘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다치인 지난 9일(857명)보다 37명이나 많다. 닷새 연속 800명대를 보였다.
전날 역대 최다(80명)를 기록했던 사망자는 이날도 43명이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4253명이고 평균 치명률은 0.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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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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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중증 환자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추세도 심상치 않다. 전날 하루 15명이 늘어 누적 90명이 됐다. 국내감염은 67명, 해외유입은 23명이다.
신규 해외유입 오미크론 감염자 4명은 콩고민주공화국(2명), 영국(1명), 러시아(1명)에서 입국했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중 국내감염(지역발생)은 6661명이고 해외유입은 28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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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국내감염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74.9%인 4989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 25.1%인 1672명이 확인됐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349명이 줄었으나 비수도권은 주말임에도 58명이 늘었다.
수도권 지역발생자는 서울 2520명, 인천 457명, 경기 2012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304명, 경기는 41명, 인천은 4명이 각각 감소했다. 서울은 6일째 2천명대, 경기와 인천은 5일째 각각 2천명대와 4백명대 확진자를 이어갔다.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는 부산(327명)을 비롯해 충남(204명), 경남(198명), 경북(147명), 대구(137명), 강원(122명), 대전(115명) 등 100명을 넘는 시·도가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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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시·도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확진자 기준인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2528명(2520명+8명), 경기 2015명(2012명+3명), 인천 458명(457명+1명) 등 수도권만 5001명이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보다 3명이 많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미국 5명, 인도 3명, 베트남·몽골·프랑스·폴란드·나이지리아 2명 등 총 17개국이다.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21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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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함평군은 지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확진자가 10여 명 발생하자 연쇄(n차) 접촉자들의 전수검사를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함평=연합뉴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전국민 대비 83.7%(4295만6647명), 2차 접종률은 81.2%(4168만5736명), 3차 추가접종(부스터샷)률은 12.4%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1, 2, 3차 접종률은 각각 94.0%, 92.1%, 14.4%이었고, 60세 이상 1, 2, 3차 접종률은 각각 93.6%, 92.5%, 33.1%였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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