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어려울 때 제일 먼저 기댈 곳·시민 곁에 있겠다”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초대 시의회가 개원한 1956년 이후로 68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서울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에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원내대표·서초4)이 제32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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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최호정 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국민의힘] |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의회는 의장 선거를 열어 전체 의원 111명 중 105명이 투표해 96표를 얻은 최 대표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당선된 최호정 신임 의장은 지난 2010년 8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시작해 9대에 이어, 현재 11대 의원으로 3선 시의원 활동 중이다.
최 신임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서울시의회 의장은 분명히 영예로운 자리다. 그러나 그 영예로움은 지금 이 순간으로 끝내겠다”며 “오는 7월1일부터 미래 세대에게 더 밝은 서울시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의원님들의 의정활동과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간의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도록 힘쓰겠다. 지방자치를 한 걸음 더 진전시키겠다”며 “시민들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기댈 곳이 이곳 서울시의회가 되도록 시민의 곁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최 신임 의장은 최근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에 관련해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치료를 받고 계신 피해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아울러 가족과 친지들을 잃고 비통해 할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생명을 잃거나 많이 다치신 분들, 가족들을 위해 소중한 일터에서 묵묵히 일하신 우리들의 이웃이다. 안전한 서울, 정직한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의회 의석은 국민의힘이 75석, 더불어민주당이 36석으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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