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목표 12조원에 성큼…목동10단지·용산 한강로 공략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서울 여의도와 울산, 대구에서 하루 만에 1조 7000억원이 넘는 시공권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누적 수주액 10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사업’과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사업’,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잇달아 확보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 118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 |
| ▲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0조 5105억원을 수주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연간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올해도 9월 중 10조원을 돌파하면서 2년 연속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 여의도·울산·대구서 1조 7574억원 추가 수주
이번에 확보한 3개 사업의 공사비는 모두 1조 7574억원 규모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이 5463억원,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이 7110억원,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이 5001억원이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8-1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40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여의도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등과 가깝다. 현대건설은 버드나무를 뜻하는 ‘윌로우(Willow)’에 조합원 168명을 위한 의미를 담은 ‘윌로우 168’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은 남구 신정동 1441-6번지 일원 9만 308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8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태화강과 남산근린공원, 태화강국가정원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신정리버프론트’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은 중구 남산동 437번지 일원 4만 835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공동주택 16개 동 1082가구와 오피스텔 92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구도시철도 1·2호선 반월당역과 2·3호선 청라언덕역을 이용할 수 있고 동성로와 현대백화점 등 주요 상업시설도 인근에 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남산 시그니처’를 제안했다.
◇ 연초 목표 12조원까지 1조 8820억원…4분기 추가 수주 추진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를 앞세워 올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왔다.
압구정3구역과 압구정5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 안양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압구정3구역의 경우 공사비만 5조 561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12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7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8년 연속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4분기에도 주요 정비사업지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총 4248가구 규모의 목동10단지 재건축을 비롯해 용산 한강로구역 등에서 시공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브랜드와 기술력, 금융 경쟁력뿐 아니라 사업을 끝까지 책임지고 수행하는 역량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만든 결과”라며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수주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완수해 고객이 기대하는 주거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
| ▲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현대건설] |
![]() |
| ▲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사업 [조감도=현대건설] |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