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전격 민주당 탈당..."무소속으로 진실 밝혀낼 것"

정치 / 류수근 기자 / 2023-05-14 12:18:29
논란 9일 만에 탈당…"언론 허위 보도에 법적 책임 묻겠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14일 전격 탈당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더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며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당원들께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며 “잠시 우리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지역구(경기 안산시 단원구을) 당원들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한 끝에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전격 탈당 선언은 가상화폐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거액 보유했었다는 언론 보도로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에 이뤄졌다.

그간 김 의원은 가상화폐 보유 및 거래 과정에 어떤 불법도 없었고 재산 신고 역시 적법하게 완료했다고 해명했지만 ‘코인 논란’은 오히려 커지는 모양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의원 탈당으로 당 차원의 진상조사나 윤리 감찰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의원을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조사할 권한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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