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투자 출발점으로 연결한 생애주기 마케팅…카카오 플랫폼 연계로 고객 접점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결혼과 동시에 자산 형성을 시작하도록 돕는 금융권의 생애주기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예·적금과 대출 중심이던 신혼부부 대상 금융서비스가 투자로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증권이 결혼한 부부에게 국내 주식을 축의금으로 지급하는 이색 캠페인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6년 한 해 동안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에게 1인당 5만원, 부부 기준 최대 10만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지급하는 '2026년 대한민국은 결혼하면 주식을 받는 나라'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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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카카오페이증권 제공] |
신청 대상은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혼인신고를 완료한 고객이다. 신청과 서류 제출은 이날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캠페인을 신청한 뒤 카카오톡 지갑에서 혼인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 신청 당시에는 증권 계좌가 없어도 참여할 수 있으며, 주식을 지급받는 시점에 계좌 개설과 주식 거래 약정을 완료하면 된다.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신청 가능하다.
지급 대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종목으로,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제공된다. 신랑과 신부가 각각 주식을 받기 때문에 한 가구당 최대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급 대상 종목의 규모와 선정 기준, 종목 구성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캠페인은 결혼을 단순한 인생 이벤트가 아니라 자산 형성의 출발점으로 연결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현금성 혜택보다 주식을 제공해 신혼부부가 함께 장기적인 투자와 자산관리를 시작하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증권업계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 고객으로 연결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캠페인 역시 결혼이라는 생애 전환점을 계기로 투자 문턱을 낮추고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청 과정에 카카오톡 지갑의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혼인관계증명서 발급부터 신청까지 카카오 플랫폼 안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플랫폼과 증권 서비스를 연계하는 고객 경험도 강화했다.
다만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캠페인이 업계 최초인지 여부와 예상 신청 인원, 총 지원 규모, 지급 대상 종목 수, 계좌 개설 기한 등 세부 운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인 결혼을 주식이라는 특별한 선물로 축하하고 싶었다"며 "두 사람이 함께 투자를 시작하고 자산을 키워가는 여정에 카카오페이증권이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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