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남양주 진접선 개통 "서울역까지 52분"...당고개~진접 14.9㎞ 연장

철도·교통 / 류수근 기자 / 2022-03-19 11:56:45
19일 새벽 운행 시작...평일 출퇴근 시간대 10~12분 간격
총사업비 1조4192억원 투입 착공 7년만에 개통
별내별가람‧오남역‧진접역 등 3개 역사 신설
LH, 26년말 목표 풍양역 신설 타당성 용역 추진중
향후 남양주 진접2, 왕숙1 지구도 개선효과 전망

서울 ​지하철 4호선 진접선의 공식 개통으로 경기 남양주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4호선의 기존 종점인 당고개역에서 진접역에 이르는 총 연장 14.9㎞의 진접선 복선전철이 19일 오전 5시 32분 진접역에서 출발하며 운행을 시작했다.

진접선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진접지구 등 신도시에서 서울도심까지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수도권 동북부 광역철도망 확충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 지하철 4호선 남양주 진접선 구간. [국토교통부 제공]

남양주 별내·진접지구 등 인근지역 주민들은 진접성 개통으로 정시성 높고 안전한 교통수단인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남양주 신도시의 교통환경과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남양주 주민들은 출·퇴근시간 국도47호선에서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경험해왔고,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이동시간뿐만 아니라 배차간격도 다소 길어 불편함을 겪어왔다.

▲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역에서 열린 지하철 4호선 진접선(당고개~진접) 개통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진접선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남양주 진접역에서 서울역까지 출퇴근 시간 기준 버스 대비 68분, 승용차 대비 18분 단축된 52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출퇴근시간에는 10~12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어 출·퇴근시간대 편의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2013년 기본계획 고시 이후 2015년 착공한 지 약 7년 만에 개통됐다. 그동안 1조 4192억 원 규모의 총사업비가 투입됐다.

이외에 창동에서 진접으로 차량기지를 이전하는 사업은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 전접선 개통에 따른 '진접~당고개'와 '진접~서울역' 시간 단축 효과. [국토교통부 제공]

진접선은 남양주 주거지구 이동수요를 고려해 별내별가람‧오남역‧진접역 등 3개 역사가 신설됐다. 전체 구간의 86%에 달하는 12.8km이 터널구간으로 건설돼 도시 간 연결성도 높였다.

열차운영은 기존 서울도시철도(지하철) 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서 맡고, 역사운영은 남양주 도시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 신설역인 진접역. [한국철도공단 제공]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6년 말 목표로 풍양역(가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입주예정인 남양주 진접2지구(1만호), 왕숙1지구(5.3만호) 입주민도 교통개선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2차관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은 진접선을 필두로 GTX-B 노선, 별내선 등 다양한 철도노선이 계획되어 있고, 이번 진접선 복선전철 개통은 수도권 동북부 광역철도망 확대의 서막을 여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남양주를 비롯한 대도시권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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