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4192억원 투입 착공 7년만에 개통
별내별가람‧오남역‧진접역 등 3개 역사 신설
LH, 26년말 목표 풍양역 신설 타당성 용역 추진중
향후 남양주 진접2, 왕숙1 지구도 개선효과 전망
서울 지하철 4호선 진접선의 공식 개통으로 경기 남양주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4호선의 기존 종점인 당고개역에서 진접역에 이르는 총 연장 14.9㎞의 진접선 복선전철이 19일 오전 5시 32분 진접역에서 출발하며 운행을 시작했다.
진접선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진접지구 등 신도시에서 서울도심까지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수도권 동북부 광역철도망 확충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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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4호선 남양주 진접선 구간. [국토교통부 제공] |
남양주 별내·진접지구 등 인근지역 주민들은 진접성 개통으로 정시성 높고 안전한 교통수단인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남양주 신도시의 교통환경과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남양주 주민들은 출·퇴근시간 국도47호선에서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경험해왔고,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이동시간뿐만 아니라 배차간격도 다소 길어 불편함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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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역에서 열린 지하철 4호선 진접선(당고개~진접) 개통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진접선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남양주 진접역에서 서울역까지 출퇴근 시간 기준 버스 대비 68분, 승용차 대비 18분 단축된 52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출퇴근시간에는 10~12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어 출·퇴근시간대 편의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접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2013년 기본계획 고시 이후 2015년 착공한 지 약 7년 만에 개통됐다. 그동안 1조 4192억 원 규모의 총사업비가 투입됐다.
이외에 창동에서 진접으로 차량기지를 이전하는 사업은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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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접선 개통에 따른 '진접~당고개'와 '진접~서울역' 시간 단축 효과. [국토교통부 제공] |
진접선은 남양주 주거지구 이동수요를 고려해 별내별가람‧오남역‧진접역 등 3개 역사가 신설됐다. 전체 구간의 86%에 달하는 12.8km이 터널구간으로 건설돼 도시 간 연결성도 높였다.
열차운영은 기존 서울도시철도(지하철) 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서 맡고, 역사운영은 남양주 도시공사가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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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 신설역인 진접역. [한국철도공단 제공] |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6년 말 목표로 풍양역(가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입주예정인 남양주 진접2지구(1만호), 왕숙1지구(5.3만호) 입주민도 교통개선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2차관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은 진접선을 필두로 GTX-B 노선, 별내선 등 다양한 철도노선이 계획되어 있고, 이번 진접선 복선전철 개통은 수도권 동북부 광역철도망 확대의 서막을 여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남양주를 비롯한 대도시권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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