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제표준 준법·부패방지 인증 갱신…윤리·준법경영 체계 고도화

자동차·항공 / 심영범 기자 / 2026-09-18 11: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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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제표준 기반의 준법·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갱신하며 윤리·준법경영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KAI는 17일 한국준법진흥원(KCI)으로부터 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 37301:2021) 갱신 인증과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2025) 표준전환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 오른쪽 첫번째 한국준법진흥원 용석광 이사, 오른쪽 두번째 한국준법진흥원 이용기 원장, 가운데 KAI 준법경영실 김명호 상무, 왼쪽 두번째 KAI 준법경영팀 최재윤 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AI]

 

ISO 37301과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규범준수 및 부패방지 관련 요구사항이 기업 경영시스템에 반영돼 체계적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국제인증이다. 기업의 준법·윤리경영 체계를 객관적인 국제표준에 따라 점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AI는 지난 2018년 방산업계 최초로 ISO 37001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ISO 37301 인증을 추가로 취득했다. 이번 인증 갱신 및 표준전환을 통해 기존 윤리·준법경영 시스템을 국제 기준에 맞춰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KAI는 국제표준 인증을 단순히 대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과정에 준법·윤리 기준을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부패 및 준법 관련 리스크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부서별 개선 목표와 통제활동을 설정한다. 이후 내부점검을 통해 통제활동의 실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후속조치까지 관리하는 방식이다.

 

준법통제 활동과 주요 관리 결과는 최고경영진의 검토와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보고체계로 연계된다. 이를 통해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요 준법 리스크와 개선 현황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련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적용 범위도 임직원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KAI는 공급업체 등록과 선정, 계약 체결 및 이행, 협력업체 평가, 수출 마케팅 거래선 선정 등 주요 거래 과정에도 윤리·준법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

 

방산업체의 특성상 정부·공공기관 및 국내외 기업과의 거래가 빈번한 만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와 준법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고 내부 통제 수준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KAI는 앞으로도 윤리·준법경영과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ESG와 별개의 활동이 아닌 지속가능경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보고 관련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명호 KAI 준법경영실장(상무)은 "ISO 인증의 목적은 인증서 자체가 아니라 임직원이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서 법규와 원칙을 기준으로 판단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며 "윤리 및 준법,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ESG와 분리된 과제가 아닌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기반으로 보고 리스크 관리와 교육, 점검, 개선을 일상 업무에 정착시켜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기업으로서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79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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