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KH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가 우즈베키스탄 한국어 채택학교의 보건·교육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류 확산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늘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교육과 보건을 결합한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건협(회장 김인원)은 15일부터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현지로 사전조사 모니터링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본격 추진할 '우즈베키스탄 한국어 채택학교 교육·보건 협력사업'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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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협, 우즈베키스탄 한국어 학교에 보건·교육 지원 나선다 |
조사단은 타슈켄트 시내와 외곽 지역의 한국어 채택학교를 방문해 보건실 운영 실태, 위생·학습환경, 학생 건강검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학교와 의료기관의 연계 현황도 파악할 예정이다.
현지 교육·보건 행정기관 및 타슈켄트 한국교육원과의 협력기관 간담회도 열린다. 건협은 이를 통해 학교별 특성과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방향을 도출하고, 현지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태조사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한다. 조사 대상 학교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위생용품을 전달하며 사업 취지를 공유한다.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앞서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쌓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건협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협력사업의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보건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활용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배울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
건협은 그간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아동 건강증진, 감염병 예방, 보건환경 개선 중심의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사업은 여기에 교육 분야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한류 영향으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운 지역이다. 현지에서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한 학교가 늘고 있지만, 보건·위생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협 관계자는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현장 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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