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초래·확대 등 모든 책임 크래프톤에"…펍지 아시아 스타즈 '방플' 논란 공식 사과

게임 / 황성완 기자 / 2026-09-22 11: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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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공식 카페 통해 사과문 게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크래프톤이 '펍지(PUBG) 아시아 스타즈 2026'에서 불거진 베트남 참가자들의 이른바 '방플(방송 플레이)' 논란과 관련해 해당 행위가 실제로 있었음을 공식 확인하고 사과했다.

 

초기 대응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한국 참가자들의 보이콧을 '참가 철회'로 표현한 점 등도 회사의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 실패라고 인정했다.

 

▲크래프톤이 지난 21일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 올린 공지글.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카페 캡쳐]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윤수진 펍지 퍼블리싱 총책임자는 전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펍지 아시아 스타즈 2026 운영과 대응 과정에서 참가자와 팬 여러분께 큰 혼란과 상처를 드렸다"며 "이번 사태를 초래하고 확대시킨 책임은 크래프톤에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우선 게임 외부 정보를 활용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방지책과 판단 기준, 제재 수위를 사전에 명확하게 마련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도 사실관계를 처음부터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서 논란을 키웠다고 봤다.

 

특히 한국 참가자와 스트리머들이 경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보이콧을 예고했음에도 이를 '참가 철회'라고 표현한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챗플'이라는 제한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실제 문제가 된 행위의 성격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도 잘못으로 꼽았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공지의 내용 및 표현 수위가 일관되지 않았던 점과 참가자 및 소속팀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점도 인정했다.

 

윤 총책임자는 "이는 크래프톤의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 실패"라며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논란의 핵심이었던 베트남 참가자의 게임 외부 정보 이용 여부도 공식 확인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Himass 선수와 TanVuu 선수 모두 게임 외부 정보를 확인하는 행위인 방플 또는 스트림 스나이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현재 해당 선수들을 대상으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징계 결과는 추후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참가자 개인이 아닌 회사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일관되게 설명하는 한편 참가자를 보호해야 했지만 회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개인을 향한 비난으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윤 총책임자는 "참가자 개인에게 비난과 부담이 집중되도록 만든 책임은 크래프톤에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과 책임은 크래프톤이 감당하겠다"고 했다.

 

향후 참가자 측의 법적 대응이 이뤄질 경우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와 조사 내용도 공유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와 조사 내용을 성실히 공유하고 필요한 절차에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며 참가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 총책임자는 "이번 이벤트의 운영 미숙과 참가자 개인에게 추가적인 부담과 고통이 집중되도록 만든 것은 크래프톤의 운영 실패였다"며 "사업 총책임자로서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모든 참가자와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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