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그룹이 2026년 저성장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지오영그룹은 5일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통해 ‘경영효율개선(Efficiency Improvement, EI)’을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고, 조직 역량과 실행력 강화를 새해 전략으로 밝혔다.
조선혜 지오영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한 해였다”며 “스마트허브센터를 본격 가동하며 자동화·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고, 인천센터를 3PL·4PL 전용 센터로 전환해 고부가가치 물류 역량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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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혜 지오영그룹 회장. |
계열사 성과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방사성의약품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신제품 확대를 통해 자본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으며, 크레소티와 4C게이트 등 IT 계열사들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각자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 분야에서는 임상의약품 물류 등 고부가가치 영역을 중심으로 기존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전략적 확장에 힘입어 지오영그룹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그룹사 연결 기준 연 매출 5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다만 조 회장은 향후 경영 환경에 대한 경계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가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며 “약가 인하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의약품 유통 산업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6년은 성장이나 수익률보다 어떤 선택과 집중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오영그룹은 2026년 한 해 동안 경영효율개선을 통해 비즈니스 전반의 기본 체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경영효율개선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정교하게 다듬어 동일한 자원으로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실행 과제로는 △조직과 업무 방식의 효율화 △업무 태도와 책임에 대한 인식 전환 △일심단결과 전략적 집중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기존의 관성과 비효율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하고,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는 구조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역량이 하나로 결집될 때 조직 전체의 시너지가 극대화된다”며 “조직이 동일한 방향을 바라보고 검증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할 때 저성장 환경에서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끝으로 “2026년 병오년은 역동적으로 전진하는 말의 에너지가 상징적인 해”라며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경영효율개선을 실천해 저성장의 늪을 건너는 한 해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지오영그룹은 앞으로도 원칙과 실행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 아래 경영효율개선을 중심으로 조직과 업무 방식을 재정의하고, 실행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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