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63빌딩 새 단장 100일 만에 30만명 찾았다

금융·보험 / 박선영 기자 / 2026-09-10 10: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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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한화 하루 최대 7000명…문화공간 확장
식음·쇼핑 15만건 이용…전망대 방문객 20% 증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여의도의 대표 랜드마크 63빌딩이 새 단장 이후 100일 만에 방문객 30만명을 끌어모았다. 미술관과 전망대 중심이던 공간에 정원과 미식·쇼핑 콘텐츠를 더하면서 단순 관광시설에서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방문 목적을 넓힌 결과다.


한화생명은 63빌딩이 오는 11일 리뉴얼 개장 100일을 맞는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을 계기로 전망대와 정원, 식음·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전면 재구성했다.

 

▲ '퐁피두센터 한화'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 [사진=한화생명 제공]

 

리뉴얼의 중심축인 퐁피두센터 한화는 개관 이후 하루 최대 7000명이 찾았다. 주요 시간대에는 입장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도슨트 프로그램도 매회 조기 마감됐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개관전인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오는 10월 4일까지 열린다. 매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운영해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하프와 클래식 기타, 스윙댄스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가족 대상 프로그램과 아트 살롱도 운영하고 있다.

미술관 밖 문화 콘텐츠도 확대했다. 지난 6일부터 63 아우돌프 가든에서는 김윤신·신미경·오묘초 작가가 참여하는 '정원 프로젝트: 새겨지는 것들'을 선보이고 있다. 실내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야외 정원까지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리뉴얼 이후 눈에 띄는 변화는 방문객이 63빌딩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한화생명은 미쉐린 가이드 선정 식당과 글로벌 커피·디저트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을 포함해 총 25개 테넌트를 새롭게 구성했다.

식음 공간에는 국내에 처음 진출한 브랜드도 들어섰다. 하와이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가 국내 첫 매장을 열었고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 파리'는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일본 라멘 브랜드 '라멘야시마'도 한국에 처음 매장을 냈다.

63빌딩의 대표 식음시설인 '63뷔페 파빌리온'은 '63뷔페 파빌리온 더 프리미엄'으로 재단장했다. 리테일 공간에는 디자인 소품과 한국 전통 공예, 아트 엽서 등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배치했다.

실제 식음·라이프스타일 공간의 누적 이용 건수는 리뉴얼 이후 약 15만건을 기록했다. 전체 방문객이 3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시뿐 아니라 식사와 카페, 쇼핑이 63빌딩 방문 경험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63빌딩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사진=한화생명 제공]

 

63빌딩의 상징인 전망대도 체험형 공간으로 바뀌었다. 60층 '63스카이피크닉'에는 서울 도심과 한강을 내려다보는 기존 전망 기능에 영상·사운드·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체험 콘텐츠를 추가했다.

리뉴얼 이후 63스카이피크닉 방문객은 이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었다. 전망 감상에 집중됐던 기존 공간에 체험 요소를 접목하면서 방문 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신진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개하는 'BE ART'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공간별 콘텐츠를 연결한 것도 이번 개편의 특징이다. 퐁피두센터 한화에서 전시를 관람한 뒤 63 아우돌프 가든을 거쳐 식사와 쇼핑을 즐기고 전망대에서 서울과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방문 동선을 구성했다. 과거 '서울을 내려다보는 전망 명소'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63빌딩을 전시·공연·미식·쇼핑을 함께 경험하는 공간으로 재편한 셈이다.

개장 100일을 맞아 방문객 행사도 진행한다. 11일 63스카이피크닉을 찾은 방문객 가운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현장에서 인증한 고객에게 '서울 피크닉 틴쿠키'를 팀당 1개씩 선착순 100팀에 제공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공간을 새롭게 꾸미는 것을 넘어 63빌딩에서 머무는 시간과 경험의 가치를 다시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브랜드 협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계속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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