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별 환기 횟수 시간당 6회 이상…주거 앱 연동해 자동운전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실내 공기 중 세균과 유해가스를 줄이고 공간별 환기량을 조절하는 주거 기술을 개발했다. 공기 정화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주방과 자녀방 등 필요한 공간에 신선한 공기를 집중 공급하는 방식으로 실내 환경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현대건설은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줄이고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알러지 케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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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현대건설] |
이 솔루션은 고성능 전열교환기와 실별 환기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 중 유해물질을 줄이는 정화 기술과 공간별 풍량 조절 기능을 통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전열교환기에는 정전분무와 광이온화 기술을 적용했다. 정전분무는 공기 중 수분을 전기분해해 부유세균을 최대 99% 제거하며, 광이온화는 특정 광원과 광촉매의 반응을 이용해 유해가스를 최대 96% 저감하는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 등 공인기관을 통해 두 기술의 성능 검증을 마쳤다.
공간별 환기 시스템은 사용자가 선택한 구역에 신선한 공기를 집중 공급하도록 풍량을 자동 조절한다. 시간당 6회 이상의 급속환기 성능을 확보해 공동주택 법정 환기 기준인 시간당 0.5회를 크게 웃돈다.
이를 통해 음식 조리로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주방이나 공기질 관리가 필요한 자녀방 등 특정 공간의 환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주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마이 힐스'와 '마이 디에이치'에 스마트 운전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실내 공기질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 방식을 자동 설정하고, 공간별 공기질과 기기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수면 패턴에 따라 습도와 환기 등을 자동 조절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수면환경 솔루션 '헤이슬립'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기술을 개발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데이터 기반 스마트 주거 기술과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환경성 질환이 증가하고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환경 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건강과 생활 편의를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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