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승인, 민간 공동개발사업자 공모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취임 3년 차에 들어간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27일 "수산업 재건을 위한 고강도 개혁과 어업인 권익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량진 복합개발 사업 추진을 재개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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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사진=수협중앙회] |
노동진 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 개발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위기에 놓인 수산업과 어업인에게 쓸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구상이며 수협은 부동산 개발 전문역을 영입하고 공모지침서 작성과 해양수산부 승인 등 민간 공동개발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
앞서 수협은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옛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만4590평(약 4만8231㎡)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동 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2023년 부동산 시장 악화로 추진은 지지부진한 사오항이었다. 이후 수협과 서울 동작구는 지난해 12월 '노량진 수협부지 복합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협이 축구장·야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건립, 동작구청에 무상대여 중인 해당 부지에 대해 서울시는 '한강철교 남단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특히 동작구청 현청사 부지 개발사업, 노량진역 민자역사 개발사업과 함께 동작구가 한강 변 스카이라인을 완성하는 데 필수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민간개발과 연계해 노량진 일대를 경제활동과 주거, 문화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한강변 대표 복합도시로 재편하는 것이 목표라는 게 수협 측 설명이다.
노 회장은 "노량진 부지의 입지와 경쟁력을 고려할 때 사업자 공모를 재개하기 적정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모아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노량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업인과 수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회장은 대출 부실 확대로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 경영을 정상화하는 것도 중점 과제로 정했다. 수협은 회원조합의 거액 대출에 대한 사전 검토 제도를 시행해 중앙회와 수협은행 여신심사 전문 인력이 사전 검토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회원조합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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