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개발사 하운드13과 계약금(MG, Minimum Guarantee) 지급 갈등으로 웹젠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드래곤소드'가 서비스 종료 기로에 놓였다. 출시 한 달 만에 게임이 멈춘 가운데 이용자들은 서비스 재개 여부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특히 퍼블리싱 재협상 의사 이후에도 별다른 공지가 이어지지 않자 이용자들은 "게임을 계속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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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젠 '드래곤소드' 게임 이미지. [사진=웹젠] |
◆ MG 갈등 격화된 웹젠·하운드13…서비스 정상화 논의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지난 3일 드래곤소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하운드13의 퍼블리싱 계약 해지 주장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웹젠 측은 "하운드13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는 웹젠이 갖는 불안의 항변권 등을 포함한 계약상 권리를 고려할 때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퍼블리싱 계약상 절차뿐 아니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도록 한 하운드13 정관상 절차도 충족되지 않은 통보"라고 밝혔다.
양사의 갈등은 지난달 19일 하운드13이 드래곤소드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하운드13은 MG 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웹젠은 정식 서비스 이후 지급 예정이던 MG 일부를 두 차례 선제 지급했으며 추가 투자도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갈등이 확산되자 웹젠은 드래곤소드 출시 이후 발생한 결제 금액 전액을 환불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서비스 차질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27일 MG 잔금을 전액 지급하며 계약 이행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현재 웹젠은 하운드13과 협의를 이어가며 게임 서비스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하운드13 역시 법적 공방을 잠시 중단하고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 출시 한 달 만에 멈춘 서비스…이용자들 발만 동동
다만 양사의 갈등이 일단락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드래곤소드 서비스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서비스 지속을 위해서는 운영 자금 확보와 마케팅 전략 재정비가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운드13은 최근 경영난 여파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0일부터 약 한 달간 임시 무급 휴가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에 당황한 분위기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게임이 언제 다시 열리는지 조차 알 수 없다”, “환불은 받았지만 캐릭터와 플레이 기록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비스 재개 여부와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비스 중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용자 이탈이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게임 이용자는 커뮤니티에서 “환불도 중요하지만 게임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유저들은 지금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MMORPG 특성상 이용자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이용자 커뮤니티가 핵심 자산”이라며 “서비스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게임 경쟁력과 별개로 이용자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웹젠 관계자는 "하운드13과의 협의를 통해 드래곤 소드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며 "현재 결정된 바는 없으며,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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