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상자 10명 리서치본부 입사…채용연계형 인턴으로 실무 경험 제공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미래 리서치 인재 발굴을 위한 대표 산학 연계 프로그램인 '리서치챌린지'를 통해 예비 애널리스트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산업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업과 산업을 심층 분석할 수 있는 리서치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무 경험과 채용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증권업계 대표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제9회 리서치챌린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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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
리서치챌린지는 역량과 열정을 갖춘 예비 애널리스트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경연대회다. 참가자들은 산업과 기업을 직접 분석하고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실제 애널리스트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는 기업과 산업을 분석해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의 투자 판단을 지원하는 증권사의 핵심 전문인력이다. 리서치센터는 경제와 산업 전망, 기업 분석 보고서를 생산하는 조직으로 증권사의 투자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부서로 꼽힌다.
최근 AI와 반도체, 방산, 바이오 등 산업 구조 변화가 빨라지면서 심층적인 산업 분석 역량을 갖춘 리서치 인재 확보 경쟁도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대학생 대상 공모전과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대학에서 87명이 지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26명을 본선 진출자로 선발했으며,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 지원자 대비 본선 경쟁률은 약 3.3대 1, 최종 수상 경쟁률은 약 17대 1에 달했다.
금상은 서울대학교 박재령 학생이 차지했다. 박 학생은 'AI 랠리, 버블 아닌 인프라 사이클'을 주제로 AI 산업을 둘러싼 시장 흐름과 투자 전략을 분석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AI 인프라 투자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AI 산업을 단기적인 버블이 아닌 장기 성장 사이클로 해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AI 서버 구축 경쟁이 이어지면서 반도체와 전력, 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산업이 자본시장의 핵심 투자 분야로 부상한 점도 이번 발표가 주목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금상을 포함한 최종 수상자 5명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이달 진행되는 한국투자증권 채용연계형 인턴십에도 참여한다. 인턴십 기간에는 현직 애널리스트와 함께 기업 분석과 산업 리서치, 보고서 작성 등 실제 리서치 업무를 경험하게 되며, 우수 평가를 받은 참가자는 최종 면접을 거쳐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입사할 수 있다.
리서치챌린지는 단순한 대학생 공모전이 아니라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까지 역대 수상자 가운데 10명이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 입사해 현직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실제 애널리스트와 같은 방식으로 기업과 산업을 분석하고 투자 논리를 검증받는 실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서치챌린지를 통해 금융시장과 산업에 대한 분석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예비 애널리스트들이 실무 경험과 성장 기회를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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