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희귀질환 환아 2만8000명 지원…한센병 환자 후원도 46년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40년 넘게 문화·의료·복지 분야에서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문화유산 기증과 1조원 규모 의료지원 사업을 비롯해 소외계층 후원까지 폭넓은 나눔을 실천한 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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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문화재단] |
삼성문화재단은 홍 명예관장이 지난 26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국민훈장은 국민 복지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으로, 동백장은 5개 등급 가운데 3등급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훈은 홍 명예관장이 장기간 이어온 개인적 기부와 삼성가의 대규모 사회환원 활동이 함께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문화재의 공공자산화와 취약계층 의료지원으로 나눔의 범위를 넓혔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는 2021년 이건희 선대회장 유족과 함께 진행한 문화재·미술품 기증이다.
당시 국보급 문화재와 국내외 미술품 등 2만3000여점을 국가와 공공기관에 기증한 바 있다.
'이건희 컬렉션'은 국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을 거쳐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도 전시되며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이 선대회장의 유산 가운데 1조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 중 3000억원은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에, 7000억원은 국립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등 감염병 대응 인프라 확충에 배정됐다.
특히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약 2만8000명의 환아가 의료지원을 받았다. 단순한 기부금 전달을 넘어 치료 기회 확대와 공공의료 기반 강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도 지속하고 있다. 홍 명예관장은 1980년 경기 의왕시 성라자로마을과 인연을 맺은 이후 46년간 한센병 환자들에게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지원해 왔다.
대한적십자사와의 인연도 깊다. 2016년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3호 창립회원으로 가입했으며, 2024년에는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고액 기부 프로그램인 '레드크로스 아너스 10억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은 홍 명예관장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기부를 넘어 문화유산 보존과 공공의료 확충,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돼 왔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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