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카누, 캡슐커피 취향 세분화 공략…머신·제품군 확대

유통·MICE / 심영범 기자 / 2026-10-28 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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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캡슐 18종으로 로스팅·원두 취향 세분화…아이스 전용 제품도 강화
라떼·카푸치노까지 구현하는 프리미엄 머신 출시…홈카페·오피스 수요 겨냥
북촌 체험 공간·스타필드 팝업 운영…소비자 접점 확대해 브랜드 경험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커피 소비가 개인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따라 세분화되면서 동서식품이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의 제품군과 체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카누 바리스타는 동서식품이 50여년간 축적한 커피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 출시한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아메리카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용 캡슐에 원두 9.5g을 담았다. 이는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 대비 약 1.7배 많은 양이다.

 

▲ [사진=동서식품]

 

커피머신에는 에스프레소와 물을 별도 노즐로 추출하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기능을 적용했다. 커피와 물을 분리해 추출하는 방식으로 아메리카노 특유의 깔끔한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스 전용 버튼도 탑재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머신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을 강조한 ‘카누 바리스타 어반’, 간결한 디자인의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 공간 활용성을 높인 ‘카누 바리스타 페블’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프리미엄 머신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를 출시했다.

 

오아시스는 아메리카노뿐 아니라 카페라테와 카푸치노 등 우유를 활용한 메뉴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예열 시간을 줄이고 연속 추출 성능을 강화해 여러 잔의 커피를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정용 홈카페 수요뿐 아니라 사무실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환경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캡슐 제품군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세분화하고 있다. 카누 바리스타는 라이트·미디엄·다크 로스트를 비롯해 디카페인과 싱글오리진 제품 등 총 18종의 전용 캡슐을 운영하고 있다. 원두의 산지와 로스팅 강도, 향미 특성에 따라 제품을 구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아이스커피 수요를 겨냥한 전용 캡슐 2종도 선보였다. ‘카누 라이블리 브리즈’는 에티오피아 원두를 사용한 제품으로, 베리류의 달콤한 향과 와인 향이 특징이다. 카누 바리스타 캡슐 가운데 가장 가볍게 로스팅한 제품이다. ‘카누 인피니트 피크’는 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해 묵직한 바디감과 견과류의 고소한 향미를 강조했다.

 

제품 확대와 함께 소비자가 직접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는 테일러숍 콘셉트의 체험 공간 ‘카누 캡슐 테일러 인 북촌’을 운영했다. 방문객이 안내에 따라 캡슐 3종을 시음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보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스위치 투 카누’ 팝업스토어를 열어 카누 호환 캡슐을 통한 새로운 커피 경험을 제안했다. 제품의 기능과 향미를 직접 체험하도록 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캡슐커피 시장에서 제품 성능뿐 아니라 취향별 선택지와 사용 경험이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마다 선호하는 원두와 로스팅 강도, 커피 메뉴가 다른 만큼 머신과 캡슐을 함께 확대하는 전략이 브랜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 바리스타는 카페 수준의 아메리카노와 다양한 커피 메뉴를 집과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캡슐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캡슐과 머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8105억원, 영업이익17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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