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오민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인한 자금조달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종의 영향으로 이달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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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
70을 밑돈 것은 69를 기록한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1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지난 2020년 9월(62)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p 오른 71을 기록해 지난해 7월(72) 이후 가장 높았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8월 67까지 떨어진 이후 점차 오름세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8p), 건설업(-5p),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7p)의 체감경기도 부진했다.
2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제조업(71)에서 2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68)은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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