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등으론 부족"…신영수 CJ대한통운, 美·인도서 '퀀텀점프'

유통·MICE / 주영래 기자 / 2026-08-30 10: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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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풀필먼트 두 자릿수 성장에도 이익 감소…“외형 넘어 성장의 질” 강조
美·인도 네트워크·고객 기반 확대…E2E 물류 앞세워 글로벌 수익성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CJ대한통운이 미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 택배·풀필먼트 사업의 외형 성장을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해외 전략시장에서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3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신영수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2026 하반기 타운홀미팅'에서 "외형 확대를 넘어 성장의 질을 높여야 할 때"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신 대표는 상반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택배 물량과 풀필먼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어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운영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경쟁력 강화 역시 주요 성과로 꼽았다.

다만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만큼 늘어난 물량과 매출을 실제 이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고 진단했다.

신 대표는 "특히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배송·풀필먼트·디지털 미들마일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물량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화를 병행해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성장의 무게중심은 글로벌 시장으로 한층 이동한다. CJ대한통운은 미국과 인도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전략적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포워딩과 현지 계약물류(CL)를 연계해 화물 운송부터 보관·출고까지 아우르는 E2E(End-to-End) 물류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존 고객과의 사업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신규 글로벌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도 '선택과 집중' 기조에 맞춰 재편한다. 최근 베트남에서 비핵심 해운사업을 정리하고 계약물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해외 매출 확대보다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서는 사업 성과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조직·임직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FT본부 운영16지사는 고객 맞춤형 물류서비스 설계와 안정적인 거점 이전 성과를 인정받아 조직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글로벌2본부 인도담당조직은 인도 수위그룹 계열사 수주 확대에 기여해 조직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바이오 전략산업 기회를 발굴해 통합물류 수주를 이끌어낸 글로벌 영업사원에게는 개인부문 최우수상이 돌아갔다.

신 대표는 "퀀텀점프를 위해서는 결국 더 큰 시장인 글로벌에서 새로운 성장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내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해 CJ대한통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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