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최신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 5(Da Vinci 5)’와 연동되는 ‘박스터 TS7000dV 수술대’를 도입하며, 정밀한 로봇 수술 시스템을 완비했다.
해당 수술대는 현재 다빈치 5와 호환 가능한 유일한 장비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의료기관 중 일산백병원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환자 안전성과 수술 정확도는 물론, 의료진의 수술 효율성까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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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백병원, '다빈치5 연동 DV 수술대' 아시아 첫 도입 |
이번에 도입된 DV 수술대는 수술 중에도 환자의 자세를 조정할 수 있어, 기존 고정식 수술대의 한계를 극복했다. 장시간 수술 시 환자의 압박 부위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특히 체위 변경이 필수적인 비뇨기과 및 산부인과 수술에서 탁월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최대 454kg까지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이 수술대는 소아부터 고도비만 환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형에 맞춘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 다양한 각도의 자세 조정이 가능해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충돌 방지 기능(Collision Avoidance)을 탑재해, 수술 중 수술대 본체와 부속 장치 간의 물리적 충돌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한다. 직관적인 버튼 인터페이스와 모듈화된 구조는 수술 준비 시간을 단축시키며, 의료진의 피로도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신용찬 로봇수술센터장은 “이번 도입은 일산백병원이 환자 안전성과 수술 품질을 한층 높이기 위한 상징적인 시도”라며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밀한 수술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원주 병원장은 “이번 수술대 도입은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환자의 안전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치료 환경 구축”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지속 도입해 안전한 수술, 적은 통증, 빠른 회복을 목표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지난 3월 국내 네 번째,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다빈치 5 모델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DV 수술대 도입으로 차세대 로봇 수술 환경이 완성되며, 환자 중심의 정밀 수술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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