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창사 이래 첫 적자...지난해 흑자 전환 성공
아워홈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안건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돼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구지은 아워홈 대표를 비롯한 주주들의 보유 지분율에 대한 배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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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지은 아워홈 대표 |
아워홈에 따르면,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와 우호 세력 등 지분율 61%를 보유한 주주들이 이번 무배당 결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은 지난 202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을 당시에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했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창업자 구자학 전 회장의 장남이자 구지은 대표의 오빠인 구본성 전 대표로 3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구 전 대표는 보복운전 등 경영자 자질 논란에 휩싸이고, 지난해 여동생들과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패배하면서 구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구 대표는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뗀 지 5년 만인 지난해 6월 복귀에 성공해 경영 정상화와 실적 개선에 매달리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액 1조 720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올해는 주주에게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에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 사업의 적자 가능성에 대한 위기 경영 강화와 함께 M&A,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 등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회사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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