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장애 해결될 듯...남궁 대표 사퇴 전망
박성하 SK㈜ C&C 사장은 지난 15일 화재로 전원 공급이 중단돼 '카카오 먹통' 사태를 불러온 판교 데이터센터의 전력 복구를 100% 마쳤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닷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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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 사장은 19일 오전 메시지로 "화재 발생 이후 거듭 이어진 철야 작업을 통해 오늘 새벽 5시에 전력 케이블을 개통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복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그간 불편을 겪으신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후에도 전원 공급 상황을 밀착 지원해 추가적인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이날 카카오의 서비스 장애 문제도 해결돼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는 화재 발생 당일 "전원 공급 재개 시 2시간 안에 카카오톡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가 복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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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7일 미디어간담회에서 카카오 유니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
한편, 카카오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성남시 판교 아지트에서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향후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 계획을 포함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남궁 대표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게임 창립 멤버인 남궁 대표는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한 뒤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았다.
이후 올해 카카오의 새 수장으로 선임돼 조직 쇄신과 동시에 미래 10년 전략인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와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 전략 추진을 이끌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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