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친환경 조리매연 저감장치 전문기업 에어데이터랩은 광주광역시 주관 '2025년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에 지난 26일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광주환경공단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3개 공공기관에서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 8개월간 실시된다.
에어데이터랩 이동혁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ESG 조리매연 저감장치'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단체급식장에서 발생하는 조리매연을 전기 장치 없이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핵심”이라면서 “기존 전기집진기가 약 2억원에 달해 교육청에서도 도입하기가 매우 부담스러우며, 유지관리 비용과 고장의 문제로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데이터랩의 조리매연 저감장치는 모듈형 필터링 시스템으로 설계돼 현장 환경에 맞춰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하며, 전기 장치가 없어 고장 위험이 없고 유지관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에어데이터랩은 이미 조리매연 저감장치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했으며, 2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융합 혁신품목'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한국발명진흥회 표창을 수상했으며 벤처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이동혁 대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조리매연 저감률을 95% 이상으로 향상시키고 냄새 저감 기능을 추가해 제품 완성도를 높일 계획”임을 밝히고, “향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시험인증을 거쳐 객관적인 성능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을 추진해 전국 공공기관과 교육청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학교 급식소만 1만여개소에 달하고, 대부분의 제품은 전기를 사용하여 제품과 가격에 대해 경쟁력과 시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동혁 대표는 "단체급식장 조리매연은 학생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전국 학교와 공공기관에 공급해 시민 건강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덧붙혔다.
나아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학생 건강 보호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저감을 통한 환경 개선, 전기 사용 없는 친환경 솔루션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 등 ESG 경영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에어데이터랩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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