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과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며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겨울철 안전 운행과 차량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은 기습 한파와 이상 저온 현상이 평년보다 잦고, 기온 변동성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연말연시 운전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겨울철 안전 운행 요령과 차량 관리 체크리스트를 24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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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케이카> |
■ 겨울철 운전 기본은 ‘서행’과 ‘부드러운 조작’
겨울철에는 노면 결빙 구간이나 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빙판길에서는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는 만큼, 일반 도로에서도 주행 속도를 20~50%가량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행 중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차례 나눠 밟거나, 기어 단수를 낮춰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 감속해야 한다. 또한 시동 직후 급가속은 차량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저속 주행을 통해 엔진을 예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길 출발 시에는 스노우(Snow) 모드를 활용하거나, 해당 기능이 없을 경우 수동 모드에서 2단 출발을 통해 바퀴 헛돌림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 시야를 확보하고, 폭설 시에는 안개등을 함께 점등해 주변 차량에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 안전하다.
■ 주요 소모품 사전 점검 필수… 주행 후 관리도 중요
겨울철에는 타이어, 부동액, 배터리 등 주요 소모품 점검이 필수적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므로, 월 2회 이상 공기압을 점검하고 적정치보다 소폭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눈길과 빙판길 주행이 잦다면 접지력과 제동력이 뛰어난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부동액은 엔진 과열과 차량 동파를 방지하는 핵심 요소로, 일반적으로 2년 또는 주행거리 4만km 주기로 교체를 권장한다. 겨울철에는 냉각수와 부동액을 5:5 비율로 혼합해 사용하고, 기존 사용 제품과 동일한 종류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배터리는 겨울철 낮은 기온과 히터·열선 사용 증가로 성능 저하와 방전 위험이 커진다. 가급적 실내 주차를 이용하고, 장기간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경우 주 1회 이상 30분가량 주행해 배터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는 통상 3년 또는 5만km 이내 교체를 권장하지만, 1만km 주기로 점검하면 안전하다.
또한 겨울철 제설 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차량 하부 부식을 유발할 수 있어, 눈길 주행 후에는 고압 세척으로 하부를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에 제거 시에는 뜨거운 물을 붓는 대신 전용 스크래퍼나 차량의 성에 제거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올겨울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운행 전 차량 점검과 안전 운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관리와 안전 요령만 지켜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이고 차량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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