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소비자와 약속 'ESG 경영' 박차

유통·MICE / 정호 기자 / 2025-08-28 09:39:56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료·주류 기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탄소중립을 위해 실시한 공정 개선 및 설비 교체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만으로 올해 약 4000톤(ton)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번 탄소 배출량 감축은 환경보존과 자원 절약을 목표로 한 ESG 활동의 일환으로, 음료ㆍ주류 생산공장의 탄소 저감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전력 절감, 폐열 회수, 재생에너지 도입 등 다양한 탄소중립 이행 수단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2025년 6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 환경보전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진정성 있는 친환경 활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꾸준한 플라스틱 감축과 재생원료의 도입, 분리배출 용이성 개선 등 지속적인 환경영향 저감 활동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인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먹는샘물 제품군 ET-CAP(Extra Tall-CAP) 도입, 페트병 프리폼(Preform) 중량 감소, 재생원료의 도입 등을 통해 약 1,250톤(ton)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감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4년 2월 먹는샘물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mm에서 12.8mm로 낮춤으로써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다. 낮아진 용기 입구에 제품 개봉의 불편함이 없도록 ET-CAP을 새롭게 채택해 소비자 편의성까지 챙겼다. 이로 인한 플라스틱 배출 절감효과는 지난 연말까지 약 541톤에 달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페트병의 원재료가 되는 프리폼의 중량을 탄산음료, 커피, 다류 등을 비롯한 640ml 이하 소주 제품을 대상으로 용기 당 최대 4g의 경량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3억 개 이상의 제품을 경량화 시킨 수치인 674톤의 플라스틱을 절감시켰다.

 

2025년에도 1.25L 탄산음료 등의 프리폼 중량을 용기당 5g 절감하고 타제품군에도 프리폼 경량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의 선별·가공을 거친 물리적 재활용(MR-PET, Mechanical Recycled-PET) 방식의 재생원료가 사용된 제품의 확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 자원 순환경제 앞장서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의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재생원료를 활용한 rPET(Recycle PET, 재생 페트) 제품의 도입과 재활용에 용이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패키지 혁신을 통해 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2025년 6월,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브랜드인 칠성사이다와 크러시를 생산하는 핵심 사업장인 충주2공장이 글로벌 안전규격 검증기관인 UL Solutions로부터 ZWTL(Zero Waste To Landfill,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을 받았다. 이에 폐기물 재활용률 99%를 기록해 ZWTL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충주2공장을 비롯한 음료 주류 생산기지의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폐기물 감축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사업장 단위의 목표 설정과 수행, 환경이슈 등의 체계적 관리 및 적극적 대응 방안 수립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2030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수립

 

롯데칠성음료는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4년 상반기 사외이사로 구성된 ESG 위원회로부터 검토 및 승인을 완료했다. 이에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비중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을 내세워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원료 비중을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 계획을 기반으로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원료 20%를 섞은 PE(Poly Ethylene)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 국내 최초 무라벨 페트병 도입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를 라벨 대신 용기에 표현하여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라 전체 생수 가운데 2020년 3%, 2021년 34%, 2023년 56%, 2024년 59%, 2025년 1분기 64%로 점차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탄산과 커피 제품군에도 무라벨 제품의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 rPET 상용화 최초 검증 – 재생원료 활용 Bottle to Bottle 기술 구현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6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Recycle PET, 재생 페트)의 기술 및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폐플라스틱의 선별, 가공을 거친 물리적 재활용(MR-PET, Mechanical Recycled-PET) 방식의 재생원료가 도입된 아이시스와 칠성사이다를 개발해 폐플라스틱의 매립 소각에 따른 환경영향을 줄이고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순환경제의 기틀을 만들었다.

 

◆ 친환경 패키징 기술 선도 –초경량 아이시스 & 투명페트 맥주 크러시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초 용기 중량 10g 미만의 초경량 아이시스를 개발했다. 초경량 아이시스는 기존 11.6g이었던 500ml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약 18.9% 경량화 시켰다. 1997년 아이시스 출시 당시의 용기 무게인 22g과 비교하면 약 57% 낮아졌다. 초경량 아이시스는 패키지 안정성을 유지하고, 손쉽게 구겨져 재활용 시 편의성도 함께 제고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업계 내 가장 가벼운 500ml 생수 페트병 용기인 초경량 아이시스의 도입으로 연간 268톤의(2024년 아이시스 판매량 기준)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14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초경량 아이시스가 혁신적인 플라스틱 절감의 효과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크러시 페트병 제품은 업계 유일의 투명페트 용기로 유색 페트병 대비 분리배출에 용이한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기존 풀(Full)라벨에서 새롭게 리뉴얼 한 하프(Half)라벨 방식은 재활용 공정상 물에 뜨는 친환경 수축라벨을 사용해 환경부로부터 리뉴얼 전인 ‘재활용 우수’ 등급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

 

◆ 온실가스 감축에 진심

 

롯데칠성음료는 2025년 4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Korea Awards’에서 필수소비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이는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탄소 감축 넷제로 목표 승인,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 공시, ▲저탄소 인증 제품 개발 등 주요 활동을 인정받은 결과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2025년) 에너지 절감 활동만으로 약 4천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전력 절감 시스템인 ‘모터 전력 부하 최적 제어장치(Optimum Power Control device for Motor, OPC-M)’를 확대 설치했다. 이를 통해 공장 내 소모하는 유효 전력량의 15~30%를 절감해 연간 약 1,60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다.

 

또한 안성, 대전 공장 등 4곳에 생산공정 간 배출된 고온의 열에너지원을 회수해 생산 라인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폐열 회수 설비를 통한 연간 탄소 배출 감축량은 약 1,300톤에 달하며, 이는 LNG 연료 1만톤을 절감한 효과와 같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난해 ‘대전광역시’, ‘CNCITY 에너지’와 체결한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 협약의 본격적 이행으로 제조공정 간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늘려 연내 약 9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추가 감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주, 안성공장에 연말까지 약 200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폐열 회수 설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 RE100 가입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국내 식음료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RE100’을 가입했다. 이에 2024년까지 음료 및 주류 생산공장, 물류거점 등에 상용되는 전력량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에너지 진단 및 효율화 실시,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등 다양한 이행수단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 기후공시 대응

 

롯데칠성음료는 기후 변화가 미치는 잠재적 재무 영향과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2024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가치사슬 상의 핵심 자산인 음료·주류 11개 공장 등 사업장별 위험 및 기회 요소의 모니터링을 통해 전사적인 위험 관리 통합 프로세스를 구축해 미래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 SBTi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2024년 11월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SBTi는 기후 과학에 기반한 관련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하여 기업이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행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로,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산림(Forest), 토지(Land) 및 농업(Agriculture) 부문에 대한 FLAG 배출 목표를 승인받은 점이 특징이다.

 

◆ 저탄소제품 인증 획득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의 채취ㆍ생산ㆍ유통ㆍ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며, 이 중 ‘칠성사이다1.5L’ 등 11종의 제품은 동종 제품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한 바가 있다.

 

 ◆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 업무협약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 5일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손잡고 생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의 제품생산 열원을 기존 LNG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연간 약 5,000톤의 온실가스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ESG 기준원의 ‘2024 국내 기업 환경분야 등급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A+ 등급을 받았으며,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 지수(Korea Sustainability Index) 음료부문 1위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료 리딩 기업으로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친환경 기술 혁신과 트렌드 견인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전과정 상의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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