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HBM ETF, 개인 순매수 1위…5933억원 몰렸다

증권 / 박선영 기자 / 2026-10-28 0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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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글로벌HBM반도체, 연초 이후 수익률 88.30%…최근 3년 526.75%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중심 투자…낸드·반도체 장비로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연초 이후 약 6000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해외 반도체 ETF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최근 3년 누적 수익률도 526.75%를 기록해 장기 투자 성과가 부각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442580)'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이 지난 26일 기준 59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 [이미지=한화자산운용 제공]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국내 상장 해외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주요 메모리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8.30%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포함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장기 성과도 두드러졌다. 최근 3년 누적 수익률은 526.75%이며, 2년 수익률은 368.22%, 1년 수익률은 135.01%로 집계됐다.

한화자산운용은 높은 장기 수익률과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하는 투자 전략의 성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미국 마이크론과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주요 메모리 제조사 3곳을 핵심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중심의 반도체 ETF와 달리 미국 메모리 기업까지 편입해 투자 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2022년 9월 상장됐으며, 'iSelect 글로벌 HBM 반도체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국내외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와 관련 장비 기업의 주가 흐름을 하나의 ETF에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한화자산운용이 공개한 지난 9월 28일 기준 포트폴리오에서는 마이크론 26.3%, 삼성전자 25.7%, SK하이닉스 24.9%로 세 기업의 합산 비중이 76.9%에 달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상품 성과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인 고성능 메모리다. AI 학습과 추론에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뒷받침하는 핵심 부품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5월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범위도 확대했다. 낸드플래시(NAND) 시장의 주요 기업인 샌디스크를 신규 편입하고, 테라다인과 테크윙 등 메모리 검사 및 후공정 장비 기업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HBM과 D램(DRAM),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뿐 아니라 관련 장비 기업까지 아우르는 투자 체계를 구축했다.

반도체 제조사는 메모리 제품을 생산하고, 장비 기업은 생산공정과 검사·후공정에 필요한 기술과 설비를 공급한다. 따라서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고도화가 진행될 경우 관련 장비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형성될 수 있다.

특히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메모리 제조업체의 성장뿐 아니라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산업 전반의 변화를 함께 반영하는 투자 구조다.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 모델의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확충은 연산용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HBM 사업 확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경쟁은 관련 ETF의 투자 성과를 가늠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올해 개인 순매수 1위는 투자자들이 메모리 반도체를 단기 테마가 아닌 AI 인프라 성장의 구조적 수혜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적 성장은 이제 본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만큼 안정적인 운용과 투자자 소통으로 장기투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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