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20종 개발…사업 초기 공사비 산정

건설 / 정태현 기자 / 2026-11-02 09: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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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호텔·기숙사 등 용도별 구성…3차원 모델·실내 투시도 제공
BIM 기반 견적 시스템·전용 포털 구축…내년 LH와 중대형 주거평면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GS건설이 공장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스틸 모듈러 건축의 설계 표준화에 나섰다. 건물 용도와 규모에 맞는 설계안을 사전에 마련하고 예상 공사비까지 산정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초기 검토에 필요한 시간과 절차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기숙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20종을 개발하고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 공사비 산정 시스템과 연계했다고 2일 밝혔다. 

 

▲ GS건설이 개발한 아파트형 스틸 모듈러 평면 예시. [이미지=GS건설]



스틸 모듈러는 주요 구조체와 마감재 등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건설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공사 기간 단축과 품질 관리에 유리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모듈러 특성을 반영한 설계와 견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이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에 개발한 표준평면은 GS건설이 축적한 주거 설계 경험과 모듈러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평면도와 3차원(3D) 모델, 실내 투시도 등을 제공해 고객이 별도의 초기 설계 과정 없이도 사업 여건에 맞는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듈 규격을 표준화하면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보다 베이(Bay) 구성을 확대해 실내 개방감을 높였으며,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배치되는 코어를 중심으로 각 모듈을 조합하는 건물 배치안도 제시할 수 있다.

용도별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공간 활용도와 주거 편의성을 고려한 소형 평면을 적용했다. 호텔은 비즈니스급부터 럭셔리·레지던스급까지 객실 유형을 세분화했으며, 기숙사와 청년주택, 군 숙소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설계안과 공사비 산정 기능도 연계했다. 고객은 BIM 모델을 통해 평면과 건물 배치에 따른 예상 공사비를 비교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GS건설은 표준상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틸 모듈러 표준평면 포털'도 구축했다. 해당 포털에서는 용도와 규모에 따른 설계 자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고객과의 설계 협의와 사업성 검토에 활용할 예정이다. 

 

▲ GS건설이 개발한 26㎡ 오피스텔형 스틸 모듈러 예시. [이미지=GS건설]


표준평면에 대한 디자인 등록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전용면적 65㎡·75㎡ 규모의 중대형 주거평면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고객이 사업 초기부터 적합한 설계안을 선택하고 공사비와 사업성을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표준상품과 설계·견적 연계 기술을 고도화해 모듈러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12월 LH가 발주한 경기 시흥거모 A-1블록 공공주택사업을 수주했으며, 총 801가구로 조성되는 6개동 가운데 3개동에 스틸 모듈러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 GS건설이 개발한 26㎡ 호텔형 스틸 모듈러 예시. [이미지=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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