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슈워츠 대표와 만나 대담도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김동원 한화생명 CGO(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이 6번째로 다보스를 찾아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담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업계 리더들과 활발한 교류 및 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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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김동원 한화생명 CGO 사장(왼쪽 2번째),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1번째), 존 리아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 대표(왼쪽 3번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
김 사장은 그동안 다보스포럼과 보아오포럼은 물론 다양한 국제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고 사업확장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이는 국내 보험시장이 인구고령화와 시장포화 등으로 정체된 가운데 한화생명의 활동 무대를 글로벌 시장으로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어 다보스를 찾은 김동원 사장은 10여 차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아시아지역 보험시장 확대방안을 모색했다.
김 사장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Lippo)’그룹 존 리아디(John Riady) 대표와 만나 시장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사장은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존 리아디 대표와 첫 만남 이후 작년 3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리포손보’ 인수 성사 등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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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김동원 한화생명 CGO 사장(왼쪽 3번째),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1번째)이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왼쪽 2번째), 하비 슈워츠 대표(왼쪽 4번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
이번 회동은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의 전망과 향후 양측간 협력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차세대 전기차가 부상하고 있어 손해보험의 신규 수익원 발굴 차원의 협업도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동원 사장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칼라일(Carlyle)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회장, 하비 슈워츠(Harvey Schwartz) 대표와 만나 글로벌 경제 동향과 사모펀드 시장 전망, 유망 투자분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대담은 한화생명의 해외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또 지난 18일 미국 스탠퍼드대학 인간중심 지능 연구소(HAI) 제임스 랜데이(James Landay) 부소장을 만나 생성형 AI시대의 전망과 활용에 대해 담화했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Rebuilding Trust)’으로 글로벌 리더들이 공식 세션을 통해 AI와 기후변화, 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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