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1 액면분할로 유동성 확대·미래 배당 400원 상향 제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동국제강그룹 지주사인 동국홀딩스가 2025년 실적을 공시하며 자기주식 전량 소각 및 무상감자와 액면분할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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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동국홀딩스] |
동국홀딩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5년 매출 1조9853억원, 영업이익 395억원, 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0.7%감소, 영업이익 32%감소, 순이익은 23.2% 감소한 수치다.
동국홀딩스는 21개 국내외 법인을 종속 회사로 인식한다.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관계회사 지분법 손실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
동국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발행주식 2.2%(69만8940주)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며 기준일은 4월 27일, 효력발생일은 4월 28일이다. 소각 후 잔여 자사주는 없다.
동국홀딩스는 자사주 소각과 함께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 대 1 무상감자와 5 대 1 액면분할을 병행할 계획이다.
동국홀딩스 무상감자는 자본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액면가 감자라는 점에서 부실기업 감자와 차별화된다.
일반적으로 손실·자본잠식 등으로 실행하는 감자와 달리 동국홀딩스는 순자산 대비 자본금 비중이 커 배당가능이익을 축소하기에 자본 재배치를 통해 배당 여력을 증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정기 주주총회 등을 거쳐 5월말 변경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 절차가 이행될 경우 순자산에서 자본금 비중은 2025년 말 41.1%(2,711억원) 수준에서 11.8%(778억원) 수준으로 개선된다.
자본금 계정에 묶였던 약 2,000억 규모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감자에 따른 회사 자본총계 변동이 없기에, 동국홀딩스 기업가치 변동은 없다.
동국홀딩스 무상감자는 주식 수를 줄이는 감자가 아니기에 개인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 변동은 없으며, 시장 가격도 거래정지 전일 종가를 유지한 채 거래를 재개한다. 통상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무상감자와 구분되는 이유다.
동국홀딩스는 이번 무상감자가 자본총계 변동 없는 자본 재배치이지만 혹시라도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5대1 액면분할을 함께 진행한다.
유통주식 수 확대로 개인투자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 다양한 투자자들의 진입을 유도해 유동성을 높임에 의미가 있다.
이번 자본 재배치로 배당 지급을 한해 미룰 수 밖에 없지만, 최저 배당 기준을 300원에서 400원(액면분할 시 80원)으로 상향해 미래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
동국홀딩스는 그룹 미래 신사업으로 현재 공장부지나 전력 등 그룹사 자산을 활용해 최근 시장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를 검토 중이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국홀딩스는 동국제강그룹 지주사이자 전략 컨트롤타워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 전략 방향을 명확히 수립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기회에 대해 지속 검토해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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