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JW중외제약이 자사 복합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의 당뇨병 동반 환자 대상 임상 연구에서 뚜렷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JW중외제약은 13일 “리바로젯을 복용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가운데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군에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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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중외제약, ‘리바로젯’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환자서 유효성·안전성 입증 |
리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로, 두 성분의 조합으로 개발된 국내 최초 개량신약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이상지질혈증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젯의 장기 복용 효과를 평가하는 ‘VICTORY Study’를 진행 중이다. 연구 중간 결과는 지난달 25~27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ICDM 2025)에서 포스터 형태로 공개됐다.
이번 중간 분석에는 824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당뇨병 환자는 408명, 비당뇨병 환자는 416명이었다.
당뇨병 동반 환자군의 LDL-C 수치 중간값은 복용 전 134㎎/dL에서 48주 후 66㎎/dL로 낮아졌고, 비당뇨병 환자군도 159㎎/dL에서 76㎎/dL로 개선됐다.
특히 소형 LDL(sd-LDL-C) 수치에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군은 41.45㎎/dL에서 24주 후 23.62㎎/dL로, 비당뇨병 환자군은 47.00㎎/dL에서 25.54㎎/dL로 감소했다.
투여 기간 동안 공복혈당(FPG) 변화는 유의하지 않아, 혈당 안정성 역시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86%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특히 sd-LDL-C 관리가 중요하다”며 “리바로젯은 LDL-C를 효과적으로 낮추면서 혈당 안정성도 입증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이라고 평가했다.
JW중외제약은 후속 연구를 통해 리바로젯의 장기 임상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근거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바로젯은 당뇨병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이면서 안전한 지질 관리를 돕는 약제”라며 “맞춤형 치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의료 현장에서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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