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SM엔터테인먼트, 4년째 ‘벽화 조성’ 동행…낡은 골목·어린이집에 활력

사회 / 박성태 기자 / 2026-10-26 09: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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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임직원·가족 30여 명, 행당2동 구립 행응어린이집 외벽 채색 봉사 구슬땀
2023년 성일어린이공원 시작으로 금봉어린이집 거쳐 4년 연속 민관협력 ESG 실천
클리오·티머니 등 입주 기업 결합…단순 기부 탈피한 ‘지역 밀착형 상생 모델’ 안착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본사가 밀집한 서울 성동구에서 민관이 손잡고 도심 노후 주거지의 경관을 개선하는 상생형 사회공헌 모델이 4년 연속 결실을 맺고 있다. 성동구는 관내 대표 입주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장철혁·탁영준)와 함께 노후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벽화 조성’ 봉사활동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구립행응어린이집 벽화 조성 모습 [사진=성동구 제공]


이번 봉사활동은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협력해 낙후된 골목길과 아동 복지시설의 환경을 정비하는 민관 협력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17일 진행된 현장 활동에는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과 가족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당2동 소재 구립 행응어린이집의 빛바랜 외벽을 밝고 따뜻한 색감의 벽화로 새롭게 단장했다. 원아들에게 쾌적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근 골목을 오가는 주민들의 보행 환경 개선 효과를 거뒀다.

성동구와 SM엔터테인먼트의 벽화 조성 인연은 2023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양측은 2023년과 2024년 성수동 성일어린이공원 인근의 노후 골목 담벼락을 연속 정비했으며, 지난해에는 대현산 장미원 인근 금봉어린이집 노후 벽면에 벽화를 입혀 어둡던 주택가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대기업과 상장사들의 사회공헌활동(CSR)은 단순 기부금 전달이나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기업이 터를 잡은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공간 기반 ESG로 진화하고 있다. 

 

관내 사옥을 둔 기업 임직원이 직접 현장 봉사에 참여해 보행로와 보육시설 등 물리적 취약 공간을 개선하는 방식은, 시설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긍정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선순환을 낳는다.

행정기관 입장에서도 한정된 구정 예산의 한계를 민관 파트너십으로 보완하는 실익이 크다. 성동구는 SM엔터테인먼트 외에도 관내 기업들의 전문성을 구정에 접목하는 맞춤형 협력망을 가동 중이다. 

 

소소도시 및 티머니복지재단과 손잡고 성수역 카페거리 일대에 보행자 안심 도로를 구축했으며, 뷰티 기업 ㈜클리오와 전신주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판을 설치했다. 아울러 마랑캔들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과 진로를 지원하는 등 산업군별 특성을 살린 참여형 거버넌스를 정착시켰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지역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능동적인 참여가 구민들의 일상 속 거주 환경을 한층 밝게 변화시키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기업의 성장이 곧 지역사회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상생 협력 구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7일 성동구와 SM엔터가 함께 구립행응어린이집 노후 벽면에 벽화를 조성 기념사진 [성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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