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 후 펀드 누적 설정 6300억원 달성…시장성·비시장성 융합 체계 구축
부동산 편중 탈피해 종합 운용 도약…연기금·패밀리오피스 공략 속도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증권부문 신임 수장으로 주식 운용과 대체투자 경험을 두루 갖춘 멀티에셋 전문가를 발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성용 헤지펀드운용파트장을 증권부문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취임일은 내달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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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성용 증권부문 신임 대표 프로필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
서 신임 대표는 주식 운용을 시작으로 대체투자로 영역을 넓힌 뒤, 두 분야를 결합한 멀티에셋 운용으로 경력을 쌓아온 자산운용 전문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서 주식형 펀드를 운용했으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는 주식 운용에 이어 실물자산, 사모투자펀드(PEF), 벤처캐피털(VC) 투자를 담당했다. 이후 코람코자산운용에서 멀티에셋운용팀을 신설해 상장리츠 등 부동산 관련 자산을 결합한 펀드를 운용하다가 지난 2022년 이지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에 합류한 서 대표는 멀티에셋투자파트(현 헤지펀드운용파트)를 이끌며 주식, 채권, 공모주, 메자닌, 비상장주식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펀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 말까지 펀드 누적 설정 규모를 6300억원대로 키워냈다.
서 대표 체제의 증권부문 핵심 방향성은 ‘멀티전략 절대수익(Multi-Strategy Absolute Return)’이다. 헤지펀드운용파트에서 다뤄 온 상장 주식 등 시장성 자산과 비상장 지분·메자닌 등 비시장성 자산 전략을 두 축으로 정비해 운용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영업 기반도 함께 확대한다. 마케팅 전문 인력을 확충해 기관투자자와 일반 법인, 패밀리오피스를 대상으로 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채권투자파트는 기존대로 국내외 채권형 자산을 활용한 투자 솔루션을 지속해서 제공한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체 운용자산(AUM) 중 90% 이상이 부동산 및 실물 인프라에 집중된 대표적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전통자산과의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기 위해 증권부문을 독립 사업 부문으로 분리해 육성해 왔으며, 공모주 펀드와 채권형 펀드, 사모 헤지펀드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다.
특히 이번 인사는 2022년 멀티에셋 조직 개편 이후 3년 만에 내부 성과자를 부문 대표로 전격 승진 발령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부동산 중심의 사모 대체투자 라이선스 체계에서 상장 증권과 메자닌 등 유동성 자산까지 아우르는 '종합자산운용사' 체제를 공고히 구축하려는 조직적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서 대표가 이끌어온 헤지펀드운용파트는 상장 주식의 단순 롱(매수) 포지션 대신 메자닌(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과 비상장 지분 투자, 공모주 청약을 결합한 '복합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전략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증시 조정기에도 채권 이자 수익과 메자닌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통해 하방 안전판을 확보하는 구조로 펀드 설정을 확장해 왔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당 파트에서 출시한 주요 사모 멀티에셋 펀드들은 기관투자자와 고액 자산가 자금을 중심으로 재투자율을 높이며 누적 설정액 6300억원을 넘겼다. 서 대표는 이 같은 실무 운용 실적을 인정받아 취임과 동시에 증권부문 산하 채권·헤지펀드·마케팅 조직을 통합 지휘하게 됐다.
서성용 신임 대표는 “시장의 흐름을 겸허히 읽는 원칙 위에서 시장성 자산과 프라이빗 딜을 아우르는 멀티전략으로 증권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변동성을 철저히 관리하며 절대수익을 추구해 기관 고객에게 신뢰받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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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성용 대표 주요 약력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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