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링클’ 등 시그니처 치킨부터 떡볶이·김치볶음밥까지 K-푸드 선봬
오픈 전 틱톡 팔로워 7000명 확보…해외 10개국 51개 매장으로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베트남 호찌민에 첫 매장을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베트남을 10번째 해외 진출 국가로 낙점하고 현지 식문화와 K-푸드 수요를 반영한 메뉴 및 운영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bhc는 지난 12일 베트남 호찌민시 고밥(Gò Vấp) 지역에 위치한 쇼핑몰 ‘빈콤 플라자 판 반 트리(VINCOM PLAZA PHAN VAN TRI)’에 베트남 1호점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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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bhc] |
앞서 bhc는 베트남 진출을 위해 지난 4월 현지 식품 유통 기반 F&B 기업인 하오 오픈 푸드(HAO OPEN FOODS CO., 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매장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베트남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호점이 들어선 빈콤 플라자 판 반 트리는 호찌민 북서부의 인구 밀집 주거지역에 위치한 중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대학생과 가족 단위 고객 등 다양한 소비층이 방문하는 데다 현지인 고객 비중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bhc는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입지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매장 규모는 약 49평(161.98㎡)으로 총 74석, 37개 테이블을 갖췄다. 쇼핑몰 이용객의 비교적 짧은 체류 시간을 고려해 주문과 매장 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LSR(Limited-Service Restaurant)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메뉴는 bhc의 대표 치킨을 중심으로 현지 식문화와 K-푸드 수요를 함께 반영했다. 치킨 메뉴로는 ‘뿌링클’, ‘핫뿌링클’, ‘후라이드’, ‘양념’, ‘맛초킹’, ‘레드킹’ 등 6종을 선보인다.
특히 베트남에서 조각 치킨을 즐기는 식문화에 맞춰 닭다리와 날개, 닭다리살로 만든 순살 등 다양한 부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흰쌀밥도 판매한다.
사이드 메뉴와 한식 메뉴를 확대해 선택권도 넓혔다. 치즈볼과 뿌링 치즈볼, 감자튀김, 치즈스틱 등 bhc의 대표 사이드 메뉴 7종과 디핑소스 5종을 마련했다. 여기에 떡볶이, 로제 떡볶이, 라볶이, 로제 라볶이, 김치볶음밥 등 K-푸드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오픈 전부터 나타났다. bhc는 베트남 1호점 개점을 앞두고 현지 공식 틱톡 계정을 개설했다. 약 1개월 동안 게시물 4개를 올린 가운데 팔로워 약 7000명, 누적 좋아요 약 4만 건을 확보했다. 정식 매장 오픈 이전부터 SNS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bhc는 이번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단순히 치킨 메뉴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K-푸드와 결합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현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남화연 다이닝브랜즈그룹 해외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은 K-콘텐츠와 함께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인 만큼 매장 오픈 전부터 SNS를 중심으로 bhc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며 “베트남 1호점을 시작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과 반응을 면밀히 살피며 bhc만의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선보이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hc는 베트남 1호점 오픈으로 해외 사업 영역을 10개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홍콩·대만·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 총 5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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