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홈플러스 베이직 패션 아이템들이 실용성과 가성비를 우선으로 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올해 3월~10월 주요 패션 상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베이직 티셔츠 등 유행에 덜 민감한 상시 저가 판매 상품(EDLP)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누적 8만장이 판매된 ‘F2F 베이직 반팔티’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올랐고, ‘양말(EDLP 상품)’은 30% 증가했다.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하는 ‘9부 팬츠’는 무려 122%, EVA 슬리퍼는 8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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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홈플러스> |
올해 새롭게 출시한 신상품들도 반응이 좋다. 11월 16일 기준, 지난 9월 출시한 9900원 ‘유세븐 이지핏 워킹화’는 약 2만 8천 켤레 판매됐으며, 5900원에 론칭한 ‘데일리 깊은 볼캡’은 약 1만 4천 개나 팔렸다. 10월에 선보인 ‘F2F 경량 덕다운 베스트’는 약 한 달 만에 1만벌 판매를 달성했다.
대형마트 ‘베이직 패션템’들의 성장은 가성비와 실용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베이직 티셔츠 등 기본적인 의류 상품들은 백화점이나 유명 브랜드 대신 대형마트나 SPA브랜드에서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형마트는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인 자체 PB 상품들까지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각종 의류, 잡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이달 20일에는 새로운 베이직 아이템으로 ‘무압박 에어 양말’을 출시한다. 일상에 꼭 필요한 기본 의류인 양말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여 고객을 점포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무압박 에어 양말’은 발목밴드에 와이드 스트레치 편직을 적용하여 압박 없이 편하고 흘러 내리지 않으며, 코마면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가격은 1번들(5족)에 5900원, 2번들에 9900원으로 합리적이다.
손영우 홈플러스 의류 총괄부장은 "최근 ‘실속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베이직 티셔츠 등 기본적인 의류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실용적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라며, "또한 최근 대형마트 의류 품질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과 품질을 모두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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