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미분양 집 사주라고 했는데...LH 고가 매입 논란에 회초리 든 원희룡

부동산 / 이석호 / 2023-01-31 09: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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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서울 강북서 80억 규모 미분양 주택 사들여..."분양가보다 12% 싸"​​​​
원 장관, "내 돈이면 이 가격에 안 사" 질타...매입임대제도 감찰 지시
새해부터 스탭 꼬인 LH...이한준 사장 취임 후 장관과 '엇박자' 지적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사들인 미분양 아파트를 두고 고가 매입 논란이 일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관련 제도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는 등 회초리를 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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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임대주택으로 활용해달라고 주문한 가운데 원 장관과 LH 측이 엇박자를 내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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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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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LH가 매입한 임대주택, 내 돈이었으면 이 가격에는 안 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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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LH가 악성 미분양 상태인 강북의 어느 아파트를 평균 분양가 대비 12%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기사를 읽고, 내부 보고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결국 국민혈세로 건설사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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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입임대제도는 기존 주택을 매입해 주거 취약계층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하는 주거복지제도로,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용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라며 "어떤 기준으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제도 전반에 대해 국민적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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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이날 열린 국토부 기자간담회에서 이한준 LH 사장에게 직접 매입임대사업 전반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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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입임대주택 제도 원래 취지와 무관하게 업무 관행대로 한 것은 무책임하고 무감각하다"라고 LH를 겨냥해 바짝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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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분양 주택 물량에 대해서는 "정부가 떠안을 단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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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은 LH가 지난달 전세매입임대 사업의 일환으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인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36가구를 가구당 2억 1000만 원~2억 6000만 원대에 총 79억 4950만 원 규모로 사들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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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LH 측은 2개의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가격 제시를 받았고, 당초 할인 대상이 아닌 주택을 분양가보다 12%가량 낮은 금액으로 매입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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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여론에서는 민간 건설사의 악성 미분양 물량을 분양가보다 싸다는 논리로 LH가 떠안은 꼴이라며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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