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 순매수 4,030억 집중…연초 이후 수익률 +67.6% 기록하며 시장지수 상회
설계·파운드리·장비·메모리 아우르는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펀드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상장 해외 테마형 ETF 중 순자산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가 국내 상장 해외 테마형 ETF 가운데 순자산 규모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 |
| ▲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해외 테마형 ETF 순자산 규모 1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6조 60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해외 테마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AI 산업의 본격적인 확산과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라 반도체가 글로벌 증시의 핵심 주도주로 정착하면서, 장기 투자 자금이 가파르게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파르다. 올해 국내 상장된 미국 반도체 관련 ETF로 유입된 개인 순매수 자금 중 절반 이상이 해당 상품에 집중됐다. 연초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금액은 4030억 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지닌 상징성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리테일 자금을 이끈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SOX’라는 약칭으로 알려진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다. 엔비디아·브로드컴·AMD 등 AI 칩 설계(팹리스) 기업부터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TSMC, ASML·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램리서치·KLA 등 핵심 반도체 장비사,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한다.
우수한 운용 성과 역시 투자 수요를 뒷받침했다. 27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7.6%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 상승률을 대폭 상회했다. 특정 세부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분산 투자한 전략이 적절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상율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반도체 설계부터 장비, 파운드리,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고 있어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수혜를 균형 있게 누릴 수 있다”라며 “특정 메모리 업종 비중이 높은 국내 반도체 상품과 달리 글로벌 초우량 반도체 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