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가공식품 쌍끌이"…BGF리테일,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유통·MICE / 김민준 기자 / 2026-11-06 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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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5152억원·영업이익 1008억원…누적 영업익 18% 증가
관광객 특화점·차별화 상품 확대…중대형 점포 중심 수익성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증가와 가공식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특히 외국인 매출 증가분이 점포 총매출 증가액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담배보다 가공식품 등 일반 상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BGF리테일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특화 점포와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의 출점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CU 점포 전경. [사진=BGF리테일]

 

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5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같은 기간 3.2% 늘었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소폭 높아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7조6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238억원으로 18.0%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여름철 폭염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외국인 매출 확대와 가공식품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점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CU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은 올해 1분기 53.3%, 2분기 60.9%, 3분기 66.8%로 상승했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다.

 

또한 3분기 점포 총매출 증가액 가운데 외국인 매출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에 달했다. 외국인 매출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1.5%에서 올해 2.5%로 1.0%p 확대됐다.

 

BGF리테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점포 운영과 구매 편의성 개선이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CU는 택스 리펀드 즉시 환급 서비스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관광객 수요에 특화한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관광지별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구성과 외국어 홍보물 배치 등도 외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상품 구성 변화 역시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CU는 캐릭터·콘텐츠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과 차별화 가공식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리센느' 등 IP 기반 상품을 비롯해 커피캔디와 트러플하몽 스낵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가공식품 판매가 늘면서 전체 상품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4%p 낮아졌다. 반면 가공식품 구성비는 0.7%p 상승했다.

 

일반 상품 중심으로 매출 구성이 개선되면서 평균 상품이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GF리테일은 향후 IP 협업 상품의 적용 범위를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해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상품·서비스 확대와 가공식품 중심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점포 출점 전략에서도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회사는 손익이 우수한 점포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추진하는 한편, 25~40평 규모의 중대형 점포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폐주유소를 업사이클링한 신규 점포 모델 ‘CU Re’을 도입하고 1호점인 ‘소흘IC점’을 경기도 포천에 여는 등 출점 한계를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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